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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기의 글로벌 금융시장⑦] 저달러 시대의 기업의 대응 및 생존전략

기사입력 : 2006년05월19일 09:06

최종수정 : 2006년05월19일 09:06

기업들의 고민이 깊어가고 있다. 원달러환율의 급락으로 '수익'의 상당부분이 날아가버리고 있기때문이다. 지난해말 2006년 사업계획을 작성하면서 '저달러 추세'를 예상했지만 달러당 920원~930원대 수준은 지나치다는 판단이 깔려있었다. 때문에 상당수 대기업들은 사업계획의 기준을 950원을 기준으로 삼았다. 그러나 1분기가 지나면서 전면적인 사업계획의 수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원달러 환율의 하락추세가 점차 고착화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문제는 해법찾기가 만만치않다는 것이다.기업들이 딱히 '해법'을 찾지못한 채 환율차트에서 시선을 떼지못하고 있다. ◆"원달러환율 급락...환차손 눈덩이"한국기업의 대표주자인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에 환율하락으로 2000억원 가량의 손실을 입었다. 2분기 역시 환차손으로 '이익규모'가 상당수준 잠식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원화가 50원가량 절상될 경우 연간 1조원의 영업이익이 줄 것으로 보고 있다.LG전자도 예외가 아니다. LG전자는 올초 환율 950원으로 상정하고 사업계획을 잡았다. 환율 10원이 내려갈때 영업이익 300~400억원정도의 손실이 발생하는 상황이다. LG화학 역시 환율 950원으로 잡고 사업계획을 짰지만 업황불황과 함께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환율 100원이 내려갈때 매출 4400억원, 영업이익 1,500억원 감소가 불가피한 사업구조다. GM대우의 경우 사업계획상의 환율목표를 아예 920원대로 내려잡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닉 라일리 GM대우 사장은 최근 "원달러 환율이 GM대우가 사업계획상 반영하고 있는 970원 수준으로 되돌아가기는 어려울 전망이고 내년에는 900원까지 하락할 수 있다"며 "올해 사업계획상의 환율목표를 920원 수준으로 하향조정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법은 없나...비가격경쟁력 강화 주문"전문가들은 '묘책은 쉽지않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원론적인 수준의 메시지가 강하다. 그러나 한국경제가 저달러시대에 진입하고 있다는 점에서 브랜드 파워 등 '비가격경쟁력' 강화를 주문했다. 이와함께 아시아통화, 유로화통화 등 결제통화를 다변화하는 것이 긴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물론 단기처방으로는환보험에 가입하거나 헤징을 통해 환율의 급등락을 피해갈 것을 조언했다. 한국경제연구원 배상근 박사는 이와관련, "중장기적으로는 환율의 절상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생산성향상과 경영합리화 통해 환율부담을 흡수하는 노력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배 박사는 "환율은 기본적으로 가격경쟁력 요소를 악화시키게 마련"이라며"브랜드와 제품의 질을 끌어올려 수출가격 인상부담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삼성경제연구소의 김정우 연구원은 "원론적인 원가절감노력에 더욱 박차를가하면서 R&D 강화를 통한 제품의 고부가가치화, 비가격경쟁력강화로 원화강세의 난국을 정면돌파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른수건도다시짠다'는 자세로 경영전반에 대한 비용절감 여지를 제로베이스에서 재검토한 뒤 원가절감노력을 한층 더 제고해야 할 것"이라며 "특히 장기적차원의 연구개발투자는 손익분기점 환율하락시켜 기업의 내성을 키우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김 연구원은 '결제통화의 다변화'해법도 제시했다. 그는 "아시아통화 및 유로화에 대한 결제비중을 높이는등 결제통화를 다변화하고 달러이외의 통화거래를 활성화하는 것도 해법"이라며 "글로벌달러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달러화 결제비중을 축소해 향후 원화강세 지속으로 인한 수익성에대한 악영향을 완화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실제 한국기업의 달러화결제 비중은 지난해 기준으로 82.4% 수준이었다. 일본 52.4%, 프랑스 34.2% , 독일 32.3%, 이태리 20.5%, 헝가리 12.2% 등에 비해 지나치게 달러비중이 높다는 지적이다. ◆LG화학의 사례LG화학은 급속한 유가상승과 환율하락에 대비하기 위해 고강도 비용절감 및 혁신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기존 비용절감활동을 더욱 강화하는 차원에서 각 사업부문과 모든 지원부서의 낭비요소를 재점검하고, 비용효율화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한데 모아 본격적으로 실시중이다. LG화학은 매출 가운데 절반 이상은 외화로 발생하며 이중 달러가 약 90%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따라 환손실을 최소화 하기위해 사업계획을 수립할때 기준 환율과 비교, 환율이 하락하는 경우 발생하는 손실분 만큼 비상경영 대책을 통해 보전하는 이른바 'Catch-Up Plan'을 운영중이다. 'Catch-Up Plan'의 주요 내용은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한 매출 및 수익성 증대, 원가 및 에너지 절감을 위한 혁신활동 가속화, 고강도 비용 절감 등이다.LG화학은 이와함께 지난 2004년초부터 VaR(Value at Risk)모델을 도입한 환관리 시스템을 구축, 운영해 오면서 연간 환손실이 어느 정도인지 계량화하고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LG화학은 "매년 환관리목표를 정해 연초 발생가능한 최대 환차손을 계량화하고 목표치를 초과하는 환리스크에 대해서는 선물환, 옵션 등 파생상품을 통해 위험을 최소화 하고있다"며 "최근들어 결제통화를 다변화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뉴스핌 Newspim]이규석기자 newspim200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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