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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경제] 버냉키, "중기 인플레 전망에 특히 유의, FOMC 경각심 유지"

기사입력 : 2006년06월07일 15:02

최종수정 : 2006년06월07일 15:02

벤 버냉키(Ben S. Bernanke) 미국 연준 의장의 솔직담백한, 조금은 고지식한 태도가 시장을 충격에 휩싸이게 만들었다.5일(미국 현지시간) 미국은행협회(ABA)가 개최한 국제화폐컨퍼런스에 패널로 참석한 버냉키는 최근 3~6개월 동안 근원 인플레이션 상승률이 "나 자신을 포함해 다수 경제전문가들이 물가안정 범위라고 생각하는 레인지의 상단 혹은 그 위에 놓여있다"고 경고했다.특히 중기 인플레 전망의 변화 가능성이 주목될 필요가 있다며 그는 FOMC가 최근 인플레율 상승세가 일상화되지 않도록 억제할 수 있도록 "경각심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버냉키는 이날 발언을 "미국경제가 이행기로 접어들고 있다"며 경기가 둔화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발언했지만, 향후 몇년 동안 미국 경제는 잠재성장률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이 때문에 시장은 이날 그의 발언이 6월말 FOMC에서의 추가 금리인상을 시사한 것으로 받아들였다.이미 이란 위기감과 국제유가 상승 부담 그리고 금리인상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에 지쳐있던 美 증시의 다우지수는 이날 199.15포인트, 1.77% 하락한 1만1,048.72로 거래를 마쳤다.지난 5월10일 FOMC에서 연준이 추가 금리인상 여지를 남겨둔 이후 사상 최고치를 100포인트 미만의 격차로 추격하던 다우지수는 593.93포인트, 5.1% 하락했다. 그러나 이 지순는 연초대비 3.1%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는 중이다.월요일 2.24%나 급락한 나스닥지수는 연초대비 1.6%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는 등 기술주의 상대적인 약세가 기록되고 있다.버냉키의 예상치 못한 "강경한(hawkish)" 발언에 움츠린 시장 참가자들은 다음 주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 결과를 목빼고 기다리게 됐다. 아래는 5일 버냉키가 패널 토론에서 제출한 발언을 좀 더 상세하게 정리한 것이다.◆ 미국경제와 통화정책 전망에 대한 버냉키 의장의 발언 내용- 경기둔화로의 이행기에 접어든 미국경제이날 버냉키는 미국경제가 확연히 이행기로 접어들었다며, 지난 3년간 저활용된 자원을 다시 채용하고 동시에 기초적인 성장잠재력이 확장되는 가운데 왕성한 성장세를 보여왔다고 말했다.이 같은 확장기간 동안 지배적인 요소는 바로 생산성 향상 추세와 노동인구(labor force)의 증가였다고 말한 그는, 자원가동률이 지속가능한 수준이 얼마인지 확정하기는 힘들지만, 3년간의 확장세를 통해 이러한 경제적 자원의 간극(slack)이 크게 줄어든 것만은 사실이라고 말했다.이 때문에 인플레를 유발하지 않는 지속가능한 수준의 경기확장 속도(잠재성장률)는 경제활동의 성장속도가 경제의 기초생산능력(productive capacity)의 확장 속도와 일치하는 수준으로 다소 완화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다만 노동생산성 향상률이 계속 강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몇년간 미국경제의 생산능력 확장속도는 견조한 실질GDP성장률 수준이라고 할 수 있는 정도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버냉키는 전망했다.최근 미국 경제의 현황에 대해 그는 1/4분기 성장률이 급격하게 높아졌지만, "경제성장률 둔화가 진행중"이라고 지적했다. 전체 지출의 2/3를 차지하는 소비지출이 최근들어 현저히 둔화되고 있는데, 이러한 배경 한 쪽에는 고유가가 자리잡고 있는 중이다. 또한 부분적으로 모기지금리의 상승 속에 주택시장이 냉각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언급됐다.또 몇달간 신규일자리 증가규모는 최근 2년간 추세와 비교할 경우 다소 작은 편이었고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증가하였는데, 이는 전반적인 경제활동이 둔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한다.이처럼 가계소비가 둔화될 가능성이 높아보이는데 반해 기업의 설비투자는 최근까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등 상당한 모멘텀이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2001년 이래 약세를 보이던 비주거지 기초투자가 증가하고 있는 점이 고무적인 양상으로 지목되었다.글로벌 경제가 지난 4년 연속 4%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한 점도 미국 경제를 지지한 요인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이러한 글로벌 경제성장은 유가와 여타 상품가격의 앙등을 이끌어내는 등 글로벌 성장억제 요인 및 인플레 압력 상승 요인이 되고 있는 중이다.글로벌 불균형 문제에 대해서 버냉키는 미국의 국민저축 증대와 경상수지 흑자국가의 내수확대 및 환율 유연화 확대 노력이 상당한 기간에 걸쳐 불균형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유가·상품 및 고용비용 관련 인플레 리스크 지속한편 소비자물가 인플레이션 압력은 대부분 에너지물가 때문이기는 하지만, 올해들어서도 계속 상승해왔다고 버냉키는 지적했다. 이 중 최근 3개월 내지 6개월 사이 근원 인플레 지수는 월별 지표 변동성을 감안한다고 해도 자신을 포함한 다수 경제전문가들이 생각하는 물가안정 범위의 상단 혹은 그 수준을 넘어선 상태라고 버냉키는 우려했다.예를 들어 근원CPI는 최근 3개월간 연율 3.2%, 6개월은 2.8%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근원PCE물가지수는 각각 3.0% 및 2.3%를 기록하는 등 "반갑지 않은 전개양상(unwelcome development)"을 보이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비록 에너지 및 상품가격의 근원CPI로의 전가율이 제한적이지만, 유가 및 상품가격의 누적적인 상승 규모는 근원인플레율을 높이기에 충분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원유선물 시장를 보자면 국제유가는 계속 상승할 것 같지는 않지만, 이들 가격의 변동성을 감안한다면 여전히 인플레 전망에 리스크가 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버냉키는 말했다한편 명목 노동비용 상승률의 둔화와 노동생산성의 향상으로 인해 단위노동비용 상승률은 하락했지만, 기업들의 여건을 조사한 결과 일부 업계는 숙련노동자를 고용하기가 힘든 여건에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그는 전했다.마지막을 그는 최근 장기 인플레 기대수준에 대한 서베이 결과 그 수준이 상승하고 있는 것이 확인되는데, 이는 명목 국채수익률과 인플레연동국채 수익률 스프레드가 시사하는 바와 같다고 버냉키는 설명했다. 다만 이러한 기대수치는 최근 수년간 변화의 진폭 내에 있는데, 그래도 여전히 예의주시할 필요는 있을 것이라고 한다.- 통화정책 운용: 인플레 경각심 유지버냉키는 경제가 명확하게 이행기에 접어들었으므로 통화정책 또한 대단히 조심스럽고 또한 앞으로 나올 지표가 함의하는 경제전망 상의 변화에 의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최근 지표 변화에 대해 그는 특히 중기적인 인플레이션 전망이 특히 자세하게 분석될 필요가 있으며, FOMC 멤버들 사이에서는 인플레 압력을 낮고 안정적인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연준의 최대성장과 물가안정이라는 이중임무를 달성하기 위해 필수적이라는 강력한 컨센서스가 형성되어 있다고 밝혔다.특히 최근 수십년 사이 미국과 여타 나라들에서는 물가안정만이 지속적인 최대 고용 및 산출성장을 뒷받침하며, 실물경제를 보다 안정시킬 수 있다는 증거들이 계속 발견되어 왔다며, 따라서 FOMC는 최근 상승한 근원 인플레율이 더이상 지속되지 않게금 하는데 경각심을 가질 것("Therefore, the Committee will be vigilant to ensure that the recent pattern of elevated monthly core inflation readings is not sustained.")이라고 버냉키는 힘주어 말했다.이러한 목적을 위해, 그리고 통화정책이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시차를 충분히 고려하면서 FOMC는 경제활동이 기초 생산능력과 일치하는 수준의 성장경로를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이 같은 균형을 달성하는 것이 지속 성장을 도모함과 동시에 잠재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요인을 억제하는 길이 된다는 말이다.버냉키는 추가적으로 FOMC는 유가 및 상품가격 상승이 근원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는 지속적인 요인이 되려하는 어떠한 경향에도 계속해서 싸울 것이며, 이를 위한 최선의 방법은 대중적인 장기 인플레 기대수준을 억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를 위해서는 먼저 정책당국이 물가안정 달성을 강력하게 약속하여야 하며, 두 번째로는 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새롭게 등장하는 어떤 양상에 일관된 정책적인 대응패턴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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