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의 부실채권 부담이 대부분 해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신용평가는 현대카드가 올해 3월말 현재 대환대출 및 1개월이상 연체채권이 1523억원으로(채권잔액 대비 4.9%) 감소세가 확연한 가운데 충당금 Coverage ratio도 94.4%를 기록, 부실채권 부담은 거의 해소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14일 밝혔다. 또 신판자산을 70% 이상으로 유지하면서 영업성장을 지속했던 점을 감안하면 향후 자산건전성도 양호할 것으로 분석됐다.앞서 현대카드는 지난해 8월 GE 소비자금융 부문과 자본 및 경영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GE측은 총 6783억원(구주매입 3130억원, 신규 유상증자 1653억원, 후순위BW 인수 2000억원)을 투자했으며 현대카든느 5844억원(작년 10월 후순위BW 발행 2000억원, 올해 1월 유상증자 3844억원)의 신규자금을 확보했다.한신평은 "43%의 지분을 보유한 GE측이 이사회 구성 등 경영에 참여함으로써 현대카드는 리스크 관리, 자금조달, 신규 상품개발 등 경영상의 질적개선과 동시에 금융사업 확대에 따른 양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 "단기적으로는 신규자금 유입으로 유동성 및 리파이낸싱 리스크가 축소됐으나, 장기적으로는 영업성장에 따른 외부자금조달의 증가로 리파이낸싱 리스크가 다시 증가할 것"이라며 "현대카드의 재무상태 개선에 따른 자체 자금조달능력 제고와 주주사인 현대차 그룹 및 GE 캐피탈의 지원가능성 등을 감안할 때 리파이낸싱 리스크를 충분히 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한신평은 이날 현대카드가 발행 예정인 제88회 무보증 회사채의 신용등급을 A+(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김종수 기자 js33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