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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전강후약..의사록에 불만, 혹은 핑계?

기사입력 : 2007년01월04일 08:34

최종수정 : 2007년01월04일 08:34

2007년 첫 거래를 시작한 수요일 미국증시가 혼조양상을 드러냈다. 이날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소폭 상승했지만 S&P500지수는 약보합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큰 폭 상승하는 듯 했다. 그러나 12월 FOMC의사록이 일부 멤버들의 성장둔화 우려를 전한데 이어 제너럴 모터스(GM)의 12월 차판매 부진양상이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켰다.

이에 따라 다우지수는 한때 하락전환하는 등 간신히 상승권에서 거래를 마친데 안도해야 했다. 지수는 장중 고점대비 100포인트나 밀리는 후퇴양상을 보였다.

시장이 주목하던 12월 ISM제조업지수가 예상했던 것보다 강하게 상승하며 경기확장 국면으로 전환한 것과, 월마트(Wal-Mart)가 양호한 연말 매출결과를 내놓은 점 그리고 국제유가가 폭락 양상을 보인 것이 위안요소였다. 다만 유가급락은 에너지관련 업종주가의 급락을 유발하기도 했다.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1.37포인트, 0.1% 오른 1만2,474.52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7.87포인트, 0.33% 오른 2,423.16을 기록한 반면, S&P500지수는 1.70포인트, 0.12% 하락한 1,416.6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2월물 가격은 전주말 대비 2.73달러, 4.5% 급락한 배럴당 58.3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식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연준의 12월 FOMC 의사록이 된 모양이다. 사실 의사록은 인플레 우려에 기반한 금리인상 가능성과 성장둔화 염려에 기초한 금리인하 가능성을 동시에 시사하는 쪽으로의 시각 변화를 시사하는 '중립'적인 내용이었지만, 투자자들은 당분간 금리인하 가능성은 줄어든 반면 경기 하방리스크만 강조되는 모양이 됐다고 불평했다.

피터 후퍼(Peter Hooper) 도이체방크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내 생각에는 이번 의사록이 조만간 금리인하를 단행하지 않을 것이란 시각에 힘을 실어준 것 같다"고 지적했다.

월마트와 홈디포의 호재에다 ISM제조업지수의 개선으로 한때 100포인트 넘게 오르며 1만2,580.35의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다우지수는 의사록 발표 이후 한때 50포인트 반락하기도 했다. GM의 주가가 4.1%나 급락했고 유가급락 소식에 엑손 모빌(Exxon Mobil)의 주가가 3.3%나 하락한 것도 부담이었다.

나스닥지수는 델컴퓨터(Dell)의 주가가 1.6% 오르고 시스코시스템스(Cisco Systems)가 1.5% 상승한 것이 응원군 역할을 해 상대적으로 견조한 모습이었지만, 장 초반 1.6% 상승 폭은 유지할 수가 없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날 투자자들이 연준 의사록에 대해 보인 반응이 의아하다는 입장을 제출했다.

일례로 데이빗 와이스(David Wyss) 스탠더스앤푸어스(S&P)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지난 번 의사록과 별로 다르지 않은 의사록에 왜 이렇게 반응했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결국 그는 "의사록이 시장의 매도의 핑계거리로 활용된 것이 아닌가 한다"고 지적했다.

조세납부와 연동된 주식매도가 이날 매물의 일부를 구성했으며 연초 포트폴리오 재조정에 따른 매물 부담도 있었을 것이라고 와이스는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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