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4/4분기 미국경제가 말그대로 '분출' 양상을 보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말도 탈도 많던 주택경기 조정은 전체 경제에 큰 부담이 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해 4/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예비치가 전분기대비 연율 3.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3/4분기의 2.0% 성장률보다 대폭 강화된 것이며, 또한 잠재성장률 부근(3.0% 내외)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던 경제전문가들의 예상치 또한 훌쩍 뛰어넘는 것이다.
특히 GDP의 2/3를 차지하는 소비지출이 연율 4.4%나 증가한 것이 무려 3.1%포인트의 성장률 기여도를 나타냈다.
이와 상반되게 주거지투자는 연율 19.2% 급감해 -1.2%포인트의 마이너스 기여도를 드러냈다.
2006년 전체 GDP 성장률은 임시적이기는 하지만 3.4%로 집계된다. 2005년의 3.2%를 앞지르는 것이면서 또한 최근 20년간 평균성장률 3.1%를 상회한다.
경제전문가들은 이번 결과를 보면서 입이 벌어졌다. 글로벌 인사이트(Global Insight)의 수석이코노미스트 내리먼 베라베시(Nariman Behravesh)는 "연착륙이 이미 끝났다. 도대체가 경기가 어디론가 착륙했는지 조차 의심이 될 정도"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성장률 결과는 겉으로 보이는 수치보다 훨씬 더 강력한 것임을 내포하고 있다. 3/4분기에는 경트럭 가격이 이례적으로 급격히 하락해 인플레를 감안한 자동차생산 집계치가 부양되었는데, 이런 효과가 4/4분기에는 없었기 때문이다. 4/4분기 자동차생산 감소는 -1.2%포인트의 마이너스 성장률 기여도를 나타냈다.
경제전문가들은 강력한 성장률 결과가 몇 가지 요소들의 결합으로 나온 것으로 평가한다. 먼저 에너지물가의 하락과 소득의 증대 그리고 주가의 상승 등으로 소비지출이 크게 증가했다. 그리고 해외경제 확장세와 미국 기업들의 재고조정과정에서 수입감소가 나타나며 무역수지 적자도 개선됐다. 마지막으로 따뜻한 날씨 때문에 건설부문의 경기가 생각보다 좋았다.
별도의 보고서에서 상무부는 12월 건설지출이 11월에 비해 0.4%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성장률이 생각보다 좋았던 배경이 이례적으로 따뜻했던 겨울날씨 때문이었다면 최소한 2/4분기 정도에는 이 같은 요소가 제거되면서 다시 경기가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한편 생각보다 양호한 성장률은 금융시장에 또다른 우려요인이다.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기대하던 시장은 점차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에도 귀를 기울이는 중이다.
다만 이번 GDP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 지표인 GDP디플레이터는 1.5%에 그치는 등 물가압력이 완화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인플레율은 연율 2.1%로 연준의 '물가안정 판단범위'를 약간 웃도는 수준에 그쳤다.
높은 성장률에도 불구하고 물가압력이 완만하다는 것은 금융시장의 '골디락스' 시나리오가 그대로 실현되고 있다는 것을 말한다.
더구나 4/4분기 고용비용지수(CDI)는 전분기대비 0.8%, 전년대비 3.3% 상승하는데 그쳤다. 연준이 우려하는 고용비용 압력은 아직 현실화되지 않고 있는 셈이다.
물론 아직 실업률이 낮고 일부 임금상승 압력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안심할 계제는 아니다. 무엇보다 숙련노동자를 찾기가 계속 어렵다는 보고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해 4/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예비치가 전분기대비 연율 3.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3/4분기의 2.0% 성장률보다 대폭 강화된 것이며, 또한 잠재성장률 부근(3.0% 내외)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던 경제전문가들의 예상치 또한 훌쩍 뛰어넘는 것이다.
특히 GDP의 2/3를 차지하는 소비지출이 연율 4.4%나 증가한 것이 무려 3.1%포인트의 성장률 기여도를 나타냈다.
이와 상반되게 주거지투자는 연율 19.2% 급감해 -1.2%포인트의 마이너스 기여도를 드러냈다.
2006년 전체 GDP 성장률은 임시적이기는 하지만 3.4%로 집계된다. 2005년의 3.2%를 앞지르는 것이면서 또한 최근 20년간 평균성장률 3.1%를 상회한다.
경제전문가들은 이번 결과를 보면서 입이 벌어졌다. 글로벌 인사이트(Global Insight)의 수석이코노미스트 내리먼 베라베시(Nariman Behravesh)는 "연착륙이 이미 끝났다. 도대체가 경기가 어디론가 착륙했는지 조차 의심이 될 정도"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성장률 결과는 겉으로 보이는 수치보다 훨씬 더 강력한 것임을 내포하고 있다. 3/4분기에는 경트럭 가격이 이례적으로 급격히 하락해 인플레를 감안한 자동차생산 집계치가 부양되었는데, 이런 효과가 4/4분기에는 없었기 때문이다. 4/4분기 자동차생산 감소는 -1.2%포인트의 마이너스 성장률 기여도를 나타냈다.
경제전문가들은 강력한 성장률 결과가 몇 가지 요소들의 결합으로 나온 것으로 평가한다. 먼저 에너지물가의 하락과 소득의 증대 그리고 주가의 상승 등으로 소비지출이 크게 증가했다. 그리고 해외경제 확장세와 미국 기업들의 재고조정과정에서 수입감소가 나타나며 무역수지 적자도 개선됐다. 마지막으로 따뜻한 날씨 때문에 건설부문의 경기가 생각보다 좋았다.
별도의 보고서에서 상무부는 12월 건설지출이 11월에 비해 0.4%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성장률이 생각보다 좋았던 배경이 이례적으로 따뜻했던 겨울날씨 때문이었다면 최소한 2/4분기 정도에는 이 같은 요소가 제거되면서 다시 경기가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한편 생각보다 양호한 성장률은 금융시장에 또다른 우려요인이다.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기대하던 시장은 점차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에도 귀를 기울이는 중이다.
다만 이번 GDP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 지표인 GDP디플레이터는 1.5%에 그치는 등 물가압력이 완화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인플레율은 연율 2.1%로 연준의 '물가안정 판단범위'를 약간 웃도는 수준에 그쳤다.
높은 성장률에도 불구하고 물가압력이 완만하다는 것은 금융시장의 '골디락스' 시나리오가 그대로 실현되고 있다는 것을 말한다.
더구나 4/4분기 고용비용지수(CDI)는 전분기대비 0.8%, 전년대비 3.3% 상승하는데 그쳤다. 연준이 우려하는 고용비용 압력은 아직 현실화되지 않고 있는 셈이다.
물론 아직 실업률이 낮고 일부 임금상승 압력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안심할 계제는 아니다. 무엇보다 숙련노동자를 찾기가 계속 어렵다는 보고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