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금통위 콜금리 인상 여부 주목
- 정부-연구소 경기 상승 ‘컨센선스’
- 7월 금통위 콜금리 인상 여부 주목
정부의 경제성장률 전망이 상향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수출이 호조를 보이는 데다 설비투자와 소비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하반기 경기가 예상보다 좋아질 것이라는 데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경기가 상저하고(上低下高) 패턴을 보일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으나 정부가 공식적으로 상향 조정을 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주목된다.
경기 회복세가 가시화되는 가운데 초과유동성 축소 기조도 강화되고 있어 오는 7월 금통위에서 콜금리 인상 가능성도 좀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2일 조원동 재정경제부 차관보는 권오규 경제부총리와 연구기관장 간담회에 배석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경기가 상향 조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조원동 차관보는 "경기가 좋아지고 있다는 것에 대해 민간 기관장들과 국책 기관장, 정부 간의 견해차가 별로 없다"면서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고 설비투자와 소비도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어 하반기 경기 상향 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렇게 민간, 국책, 정부 간의 견해차가 없던 적은 없었다”며 “불확실성 요인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다는 건 경제가 그만큼 정상적으로 되어가고 있다는 뜻”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권오규 부총리와 연구기관장의 간담회는 정부가 오는 11일 발표할 하반기 경제운영방안에 앞서 경제전망에 대해 사전 조율하는 모임으로 최근 경기회복세를 공식화한 정부가 향후 성장률을 상향 조정하겠다는 뜻을 강하게 비친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성장률 상향 조정을 비춘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하반기 경제운용방안 발표를 앞두고 주요 연구기관과 ‘컨센서스’(공감)를 이뤘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에 앞서 한국은행 이주열 부총재보는 지난 6월 20일 뉴스핌 창간 4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당초 한은의 경기전망이 낙관적이라는 비판이 많았으나 한은의 전망대로 가고 있다”고 밝히면서 하반기 성장률 상향 가능성을 일부 비추기도 했다.
특히 하반기 통화정책 기조와 관련해 “유동성 문제가 최대 이슈가 될 것이고 달러/원 환율 하락 문제도 주요 이슈”라고 밝힌 바 있어 정부의 성장률 상향 조정과 맞물려 콜금리 인상 여지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 정부-연구소 경기 상승 ‘컨센선스’, 7월 금통위 콜금리 인상 여부 주목
권오규 부총리도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상반기의 경우 수출이 두자리수 증가세를 보였고, 건설의 경우 아직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나 소폭 증가한 모습을 보였으며 내수 중 소비의 경우 점차 회복세를 보여 수치상과 전망치가 모두 호전됐다”며 “금년도는 상반기보다 더 나은 수치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조원동 차관보는 건설투자의 경우 부동산 시장이 안정되면서 거래수가 줄어 부진한 상태이나 당초 6개월 전 예상보다는 호전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1-2%정도의 미미한 상승이지만 여전히 과거보다는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는 것.
또 1-2년 전까지만 해도 카드채 때문에 부진했던 소비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설비투자의 경우도 중소기업, 대기업 모두 정상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향후 수출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조 차관보는 "올해 수출은 13% 증가율 정도로 좋아질 것으로 본다"며 "수출의 경우 선진국보다는 원화절상의 영향을 덜 받는 개도국 대상 수출이 78%의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전체적으로 보면 수출이 늘고 내수 즉, 소비와 투자 부문에서는 조금 증가한 부분이 있지만 수입도 그만큼 늘어났기 때문에 순수출은 감소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순수출 성장 기여도가 낮아질 것을 감안하면 성장세를 균형있게 봐줘야 한다”며 “순수출 감소는 올해 성장을 감소시키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 차관보는 간담회에 앞서 경제 부총리가 밝힌 유동성과 단기 외채 등 국내 위험 요인과 관련해 “거시경제를 금리와 재정 구조만으로 전체를 다루기 힘들기 때문에 미시적 부분에 대해서도 고려하겠다는 뜻으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 관련해 “서비스와 기업환경 개선에 좀 더 중점적인 과제를 제시해야 하고 양극화 완화를 위해서는 일시적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말했다.
조원동 차관보는 “오늘 의견을 나눈 것은 경제 전망에 관한 것이었고 앞으로 있을 경제 5단체장, 기업인들과 이야기를 하는 것은 전망 뿐 아니라 정책 과제에 대해 의견 나눌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권오규 부총리를 포함해 재경부에서는 조원동 차관보, 임종룡 경제정책국장, 최규연 홍보관리관, 김철주 종합정책과장 등 5명이 참석했다.
연구기관장은 한국개발연구원 현정책 원장, 한국산업연구원 오상봉 원장, 국제무역연구원 현오석 원장, 국제금융센터 정부균 소장, 국토연구원 최병선 원장, 한국금융연구원 최흥식 원장, 한국조세연구원 황성현 원장, 한국은행 금융경제연구원 김경수 원장, 한국노동연구원 최영기 원장, 에너지경제연구원 이원우 에너지정책연구본부장 등 10명의 기관장이 참석했다.
- 7월 금통위 콜금리 인상 여부 주목
정부의 경제성장률 전망이 상향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수출이 호조를 보이는 데다 설비투자와 소비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하반기 경기가 예상보다 좋아질 것이라는 데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경기가 상저하고(上低下高) 패턴을 보일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으나 정부가 공식적으로 상향 조정을 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주목된다.
경기 회복세가 가시화되는 가운데 초과유동성 축소 기조도 강화되고 있어 오는 7월 금통위에서 콜금리 인상 가능성도 좀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2일 조원동 재정경제부 차관보는 권오규 경제부총리와 연구기관장 간담회에 배석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경기가 상향 조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조원동 차관보는 "경기가 좋아지고 있다는 것에 대해 민간 기관장들과 국책 기관장, 정부 간의 견해차가 별로 없다"면서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고 설비투자와 소비도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어 하반기 경기 상향 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렇게 민간, 국책, 정부 간의 견해차가 없던 적은 없었다”며 “불확실성 요인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다는 건 경제가 그만큼 정상적으로 되어가고 있다는 뜻”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권오규 부총리와 연구기관장의 간담회는 정부가 오는 11일 발표할 하반기 경제운영방안에 앞서 경제전망에 대해 사전 조율하는 모임으로 최근 경기회복세를 공식화한 정부가 향후 성장률을 상향 조정하겠다는 뜻을 강하게 비친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성장률 상향 조정을 비춘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하반기 경제운용방안 발표를 앞두고 주요 연구기관과 ‘컨센서스’(공감)를 이뤘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에 앞서 한국은행 이주열 부총재보는 지난 6월 20일 뉴스핌 창간 4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당초 한은의 경기전망이 낙관적이라는 비판이 많았으나 한은의 전망대로 가고 있다”고 밝히면서 하반기 성장률 상향 가능성을 일부 비추기도 했다.
특히 하반기 통화정책 기조와 관련해 “유동성 문제가 최대 이슈가 될 것이고 달러/원 환율 하락 문제도 주요 이슈”라고 밝힌 바 있어 정부의 성장률 상향 조정과 맞물려 콜금리 인상 여지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 정부-연구소 경기 상승 ‘컨센선스’, 7월 금통위 콜금리 인상 여부 주목
권오규 부총리도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상반기의 경우 수출이 두자리수 증가세를 보였고, 건설의 경우 아직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나 소폭 증가한 모습을 보였으며 내수 중 소비의 경우 점차 회복세를 보여 수치상과 전망치가 모두 호전됐다”며 “금년도는 상반기보다 더 나은 수치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조원동 차관보는 건설투자의 경우 부동산 시장이 안정되면서 거래수가 줄어 부진한 상태이나 당초 6개월 전 예상보다는 호전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1-2%정도의 미미한 상승이지만 여전히 과거보다는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는 것.
또 1-2년 전까지만 해도 카드채 때문에 부진했던 소비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설비투자의 경우도 중소기업, 대기업 모두 정상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향후 수출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조 차관보는 "올해 수출은 13% 증가율 정도로 좋아질 것으로 본다"며 "수출의 경우 선진국보다는 원화절상의 영향을 덜 받는 개도국 대상 수출이 78%의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전체적으로 보면 수출이 늘고 내수 즉, 소비와 투자 부문에서는 조금 증가한 부분이 있지만 수입도 그만큼 늘어났기 때문에 순수출은 감소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순수출 성장 기여도가 낮아질 것을 감안하면 성장세를 균형있게 봐줘야 한다”며 “순수출 감소는 올해 성장을 감소시키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 차관보는 간담회에 앞서 경제 부총리가 밝힌 유동성과 단기 외채 등 국내 위험 요인과 관련해 “거시경제를 금리와 재정 구조만으로 전체를 다루기 힘들기 때문에 미시적 부분에 대해서도 고려하겠다는 뜻으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 관련해 “서비스와 기업환경 개선에 좀 더 중점적인 과제를 제시해야 하고 양극화 완화를 위해서는 일시적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말했다.
조원동 차관보는 “오늘 의견을 나눈 것은 경제 전망에 관한 것이었고 앞으로 있을 경제 5단체장, 기업인들과 이야기를 하는 것은 전망 뿐 아니라 정책 과제에 대해 의견 나눌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권오규 부총리를 포함해 재경부에서는 조원동 차관보, 임종룡 경제정책국장, 최규연 홍보관리관, 김철주 종합정책과장 등 5명이 참석했다.
연구기관장은 한국개발연구원 현정책 원장, 한국산업연구원 오상봉 원장, 국제무역연구원 현오석 원장, 국제금융센터 정부균 소장, 국토연구원 최병선 원장, 한국금융연구원 최흥식 원장, 한국조세연구원 황성현 원장, 한국은행 금융경제연구원 김경수 원장, 한국노동연구원 최영기 원장, 에너지경제연구원 이원우 에너지정책연구본부장 등 10명의 기관장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