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남용)는 7일 두바이가 추진하는 세계 최초 '실내 버스 정류장 프로젝트'에 시스템에어컨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지난달부터 올 연말까지 총 815개(금년도 물량) 실내 버스 정류장에 시스템 에어컨을 공급 설치 및 관리까지 총괄한다.
두바이 정부는 내년까지 두바이 지역의 모든 버스 정류장(1250개)을 냉방이 가능한 실내 버스정류장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이로써 내년 2차 물량 및 아랍에미레이트(UAE) 타 지역 프로젝트 수주 경쟁에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12평방미터 규모의 실내 버스 정류장은 에어컨 1대로 24시간 내내 20~22도로 실내온도를 유지함으로써 버스 이용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LG전자는 유동 인구가 많은 버스정류장 설치환경을 고려해 상부토출 방식의 실외기를 제안, 두바이 기후보다 더욱 가혹한 환경에서 제품 테스트를 실시해 제품 성능을 입증 받았다.
한편 LG전자는 프로젝트 관련 엔지니어들을 대상으로 두바이에 위치한 LG에어컨 아카데미에서 기술 세미나 및 설치 훈련을 실시하기도 했다.
LG전자 중동아프리카지역대표 김기완 부사장은 "LG전자가 두바이의 세계 최초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며 "두바이의 랜드마크를 활용한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큰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