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보다 크게 약화된 고용 보고서 결과에 미국 증시 주요지수가 폭락 양상을 나타냈다.
생각보다 약한 고용시장은 경기침체 가능성이 좀 더 높아졌음을 시사, 미국 경제가 최소한 침체는 회피할 수 있으리란 시장의 기대를 뒤흔들었다.
이제는 이번 달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은 더이상 논란 거리가 아니게 됐다. 다만 인하 폭이 25bp인지 아니면 50bp인지가 관건으로 부상했다. 시장은 50bp 금리인하 가능성을 66%나 반영하기 시작했다.
고용보고서 약세와 연준의 금리인하 전망은 재무증권 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를 이끌어냈다.
하지만 이미 큰 폭으로 하락한 재무증권 금리의 낙폭은 2년물이 상대적으로 큰 반면 장기물 쪽은 낙폭이 제한적이었다. 채권시장은 고용지표 충격 자체를 재료로 삼기 보다는 주로 앞으로 연준의 금리인하 전망을 중시하는 모습이었다.
달러화는 ISM서비스업지수가 예상과 일치하는 수준으로 나오자 이를 이용해 장중 저점에서는 반발하는 양상을 보였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 같은 움직임이 가능할 정도로 아직 연초 시장이 완전히 열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을 내놓았다.
연이틀 100달러 선을 터치했던 국제유가는 사흘째는 이런 시도에 실패하면서 연속 이틀 하락했다. 97달러 선으로 하락했다.
<美 증시 주요지수 변화(1/4)>
(지수별, 종가(전일대비 증감, %))
- 다우지수: 12,800.18 (-256.54, -1.96%)
- 나스닥: 2,504.65 (-98.03, -3.77%)
- S&P500: 1,411.63 (-35.53, -2.46%)
- 러셀2000: 721.60 (-23.41, -3.14%)
- SOX: 372.85 (-18.44, -4.71%)
- 유가(WTI): 97.91 (-1.27, -1.28%)
- 달러화지수: 75.82 (-0.04, -0.06%)
※ 출처: WSJ, StockCharts
<美 국채 주요금리 변화>
구분 3개월...2년물...5년물...10년물...30년물
01/03일 3.22(-0.03).. 2.81(-0.07).. 3.25(-0.03).. 3.89(-0.02).. 4.37(+0.02)
01/04일 3.19(-0.03).. 2.75(-0.06).. 3.19(-0.06).. 3.87(-0.02).. 4.38(+0.01)
※ 출처: Bloomberg Market Data,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주요환율>
EUR/USD...USD/JPY...EUR/JPY...GBP/USD...USD/CHF...AUD/USD
01/03일 1.4749... 109.32... 161.22... 1.9712... 1.1108... 88.01
01/04일 1.4752... 108.44... 159.99... 1.9714... 1.1065... 87.02
※ 출처: FXCM, 종가는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지난 달 미국 비농업부문 신규일자리 수가 불과 1만 8000개 증가하는데 그치고, 실업률이 5%까지 올라갔다. 일자리 증가 규모는 2003년 8월 이래 최저 규모였으며, 실업률은 2005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당초 월가는 약 5만 개 이상의 일자리와 4.8% 실업률을 예상해 고용시장의 둔화를 예상하는 중이었다.
특히 투자자들은 11월 결과 때와는 달리 연준이 공세적인 금리인하에 나서지 못하게 되는 한이 있더라도 고용시장이 크게 악화되어 경기침체 가능성을 부각시키는 결과는 나오지 말았으면 하고 생각했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의 데이빗 와이스 수석 이콘은 "이번 고용보고서가 나온 이후 경기침체 가능성은 반반에 이르렀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날까지 새해 벽두 3 거래일 만에 다우지수는 지난 2007년 상승 폭의 절반을 까먹었다. 2008년 지수 하락률은 이미 3.5%에 이르렀다.
지수 낙폭은 나스닥와 소형주가 특히 심했다. 이들 지수에 속한 기업들은 경기 변화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경기 약화로 기업들의 첨단기술 도입이나 새로운 장비 및 서비스를 도입하려는 의욕도 줄어들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짐 폴슨(Jim Paulsen) 웰스캐피털매니지먼트 투자전략가는 "경기순환주나 경제적 민감주들이 점차 강한 타격을 받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이날 나스닥지수 3.8% 급락은 911사태 이후 처음 개장한 2001년 9월 17일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기록된다.
JP모간이 인텔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하면서 주가가 무려 8% 이상 폭락했다.
한편 연준은 이날 1월 두 차례 기간자금입찰이 각각 28일물 짜리로 14일과 28일에 실시될 것이며, 그 규모는 300억 달러씩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해 12월 입찰 때의 각 200억 달러씩 했던 규모보다 더욱 확대된 것이다.
S&P는 지난 달 하향 조정된 모기지채권을 담보로 한 64억 2000만 달러 규모의 CDO에 대해 등급을 하향조정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등급이 조정된 미국 모기지증권을 담보로 한 CDO에 대해서는 등급 재평가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외환시장에서는 페루 중앙은행이 연일 시장개입에 나섰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중앙은행 관계자는 목요일 1억 1500만 달러 달러 매수 개입에 이어 주말에도 3800만 달러 규모의 스무딩 차원의 개입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생각보다 약한 고용시장은 경기침체 가능성이 좀 더 높아졌음을 시사, 미국 경제가 최소한 침체는 회피할 수 있으리란 시장의 기대를 뒤흔들었다.
이제는 이번 달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은 더이상 논란 거리가 아니게 됐다. 다만 인하 폭이 25bp인지 아니면 50bp인지가 관건으로 부상했다. 시장은 50bp 금리인하 가능성을 66%나 반영하기 시작했다.
고용보고서 약세와 연준의 금리인하 전망은 재무증권 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를 이끌어냈다.
하지만 이미 큰 폭으로 하락한 재무증권 금리의 낙폭은 2년물이 상대적으로 큰 반면 장기물 쪽은 낙폭이 제한적이었다. 채권시장은 고용지표 충격 자체를 재료로 삼기 보다는 주로 앞으로 연준의 금리인하 전망을 중시하는 모습이었다.
달러화는 ISM서비스업지수가 예상과 일치하는 수준으로 나오자 이를 이용해 장중 저점에서는 반발하는 양상을 보였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 같은 움직임이 가능할 정도로 아직 연초 시장이 완전히 열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을 내놓았다.
연이틀 100달러 선을 터치했던 국제유가는 사흘째는 이런 시도에 실패하면서 연속 이틀 하락했다. 97달러 선으로 하락했다.
<美 증시 주요지수 변화(1/4)>
(지수별, 종가(전일대비 증감, %))
- 다우지수: 12,800.18 (-256.54, -1.96%)
- 나스닥: 2,504.65 (-98.03, -3.77%)
- S&P500: 1,411.63 (-35.53, -2.46%)
- 러셀2000: 721.60 (-23.41, -3.14%)
- SOX: 372.85 (-18.44, -4.71%)
- 유가(WTI): 97.91 (-1.27, -1.28%)
- 달러화지수: 75.82 (-0.04, -0.06%)
※ 출처: WSJ, StockCharts
<美 국채 주요금리 변화>
구분 3개월...2년물...5년물...10년물...30년물
01/03일 3.22(-0.03).. 2.81(-0.07).. 3.25(-0.03).. 3.89(-0.02).. 4.37(+0.02)
01/04일 3.19(-0.03).. 2.75(-0.06).. 3.19(-0.06).. 3.87(-0.02).. 4.38(+0.01)
※ 출처: Bloomberg Market Data,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주요환율>
EUR/USD...USD/JPY...EUR/JPY...GBP/USD...USD/CHF...AUD/USD
01/03일 1.4749... 109.32... 161.22... 1.9712... 1.1108... 88.01
01/04일 1.4752... 108.44... 159.99... 1.9714... 1.1065... 87.02
※ 출처: FXCM, 종가는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지난 달 미국 비농업부문 신규일자리 수가 불과 1만 8000개 증가하는데 그치고, 실업률이 5%까지 올라갔다. 일자리 증가 규모는 2003년 8월 이래 최저 규모였으며, 실업률은 2005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당초 월가는 약 5만 개 이상의 일자리와 4.8% 실업률을 예상해 고용시장의 둔화를 예상하는 중이었다.
특히 투자자들은 11월 결과 때와는 달리 연준이 공세적인 금리인하에 나서지 못하게 되는 한이 있더라도 고용시장이 크게 악화되어 경기침체 가능성을 부각시키는 결과는 나오지 말았으면 하고 생각했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의 데이빗 와이스 수석 이콘은 "이번 고용보고서가 나온 이후 경기침체 가능성은 반반에 이르렀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날까지 새해 벽두 3 거래일 만에 다우지수는 지난 2007년 상승 폭의 절반을 까먹었다. 2008년 지수 하락률은 이미 3.5%에 이르렀다.
지수 낙폭은 나스닥와 소형주가 특히 심했다. 이들 지수에 속한 기업들은 경기 변화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경기 약화로 기업들의 첨단기술 도입이나 새로운 장비 및 서비스를 도입하려는 의욕도 줄어들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짐 폴슨(Jim Paulsen) 웰스캐피털매니지먼트 투자전략가는 "경기순환주나 경제적 민감주들이 점차 강한 타격을 받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이날 나스닥지수 3.8% 급락은 911사태 이후 처음 개장한 2001년 9월 17일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기록된다.
JP모간이 인텔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하면서 주가가 무려 8% 이상 폭락했다.
한편 연준은 이날 1월 두 차례 기간자금입찰이 각각 28일물 짜리로 14일과 28일에 실시될 것이며, 그 규모는 300억 달러씩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해 12월 입찰 때의 각 200억 달러씩 했던 규모보다 더욱 확대된 것이다.
S&P는 지난 달 하향 조정된 모기지채권을 담보로 한 64억 2000만 달러 규모의 CDO에 대해 등급을 하향조정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등급이 조정된 미국 모기지증권을 담보로 한 CDO에 대해서는 등급 재평가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외환시장에서는 페루 중앙은행이 연일 시장개입에 나섰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중앙은행 관계자는 목요일 1억 1500만 달러 달러 매수 개입에 이어 주말에도 3800만 달러 규모의 스무딩 차원의 개입을 단행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