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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빅랠리 후 주춤.. 버냉키 침체 시사

기사입력 : 2008년04월03일 07:23

최종수정 : 2008년04월03일 07:23

[뉴스핌=김사헌 김지형 기자] 미국 증시가 빅랠리 하루만에 소폭 후퇴했다.

이날 의회에 출석한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 의장이 지난 해 위기 발생 이후 처음으로 경기 침체 가능성을 인정하는 발언을 내놓은 것이 고용보고서를 기다리는 투자자들에게 부담을 줬다.

2일 뉴욕 주식시장의 다우지수는 장중 등락을 거듭한 끝에 전일대비 48.53포인트, 0.38% 내린 1만 2605.8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지수가 1.34포인트 내린 2361.40을, S&P500지수는 2.65포인트 밀린 1367.53을 각각 기록했다. S&P 금융업종 지수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한 뒤 0.1% 하락했다.

이날도 다우지수 종목인 머크(Merck)가 3.2%나 하락하는 등 헬스케어 업종주가 상당한 약세를 드러냈다.

한편 ADP 민간고용보고서가 일자리 증가세를 포착한 것에 부담을 느낀 채권시장은, 버냉키의 증언이 신용 우려를 완화하고 특히 추가 금리인하 여지가 많지 않음을 시사한 것에 자극을 받아 2년물 중심으로 매물을 내놓았다.

외환시장의 미국 달러화는 일본 엔화를 제외한 유로화 등 주요통화 대비로 약세를 보였다. 버냉키 침체 인정 발언과 국제통화기금(IMF)의

이 가운데 국제유가는 3.8%나 급등하며 105달러 선에 접근했다. 달러 약세 속에 주간 원유재고가 당초 예상보다 세 배 이상 증가했지만, 휘발유 재고가 3주 연속 감소한 것에 더 주목했다.

<美 증시 주요지수(4/2)> (단위: 포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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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명....... 종 가........ 증감 (변동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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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12,608.92... -45.44 (-0.36%)
나스닥....... 2,361.40... -1.35 (-0.06%)
S&P500..... 1,367.53... -2.65 (-0.19%)
러셀2000...... 712.27... +1.62 (+0.23%)
SOX............ 361.22... +2.76 (+0.77%)
유가(WTI)..... 104.83... +3.85 (+3.81%)
달러화지수..... 72.22... -0.33 (-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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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WSJ, StockCharts

<美 국채 주요금리 변화> (단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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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3개월........ 2년물......... 5년물........ 10년물........ 30년물
---------------------------------------------------------
01일 1.39(+0.07). 1.80(+0.21). 2.65(+0.21). 3.56(+0.15). 4.40(+0.11)
02일 1.37(-0.02). 1.89(+0.09). 2.74(+0.09). 3.60(+0.04). 4.41(+0.01)
---------------------------------------------------------
※ 출처: Bloomberg Market Data,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주요환율> (단위: 달러, 엔, 스위스프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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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EUR/USD USD/JPY EUR/JPY GBP/USD USD/CHF AUD/USD
--------------------------------------------------------
01일 1.5610....101.87.... 159.02.... 1.9753.... 1.0128.... 90.69
02일 1.5686....102.30.... 160.48.... 1.9878.... 1.0085.... 91.36
--------------------------------------------------------
※ 출처: FXCM, 종가는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버냉키 연준 의장은 의회 합동경제위원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2008년 상반기 동안 미국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거의 성장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증시 전문가들은 "지금 시장은 희망의 신호를 찾고 있는데, 이날 증언은 그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버냉키는 의원들의 질문에 대답하는 과정에서 경기침체가 "발생 가능하다"고 대답했으나, 자신은 아직도 미국 경제가 약간은 확장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준은 경기둔화에 대처하기 위해 큰 폭의 추가적인 금리인하를 단행하였으며, 신용시장의 유동성을 부양하려는 노력이기도 한 이 같은 금리인하는 경기를 지원하고 위험을 완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그는 말했다.

이어 그는 "반드시 필요한 경제 및 금융시장의 조정은 이미 대부분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버냉키 의장은 주택시장과 신용시장이 안정화되고 또 재정 부양책이 실제로 가동되면 소비지출이 늘면서 하반기에는 경기가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으나, "이 같은 전망에 불확실성이 매우 높고 여전히 하방 위험이 존재한다"는 점도 함께 언급했다.

개장 전 나온 ADP사의 3월 민간 고용보고서는 일자리가 8000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자리가 2월에 이어 3월에도 여전히 크게 줄었을 것으로 예상하는 시장의 기대에 비해서는 양호했지만, 역시 경기가 좋지 않다는 판단에 힘을 싣는 결과였다.

주식시장은 전날 빅 랠리 이후 잠잠한 분위기였다. 새로운 대규모 대손상각과 증자를 위기의 바닥 현상으로 해석하던 시장의 태도는 일단 중단됐다. 투자자들은 과연 전날 판단이 장기적인 전망에 비추어 합당한 것인지 골몰했다.

이에 대해 S&P의 이코노미스트 데이빗 와이스(David Wyss)는 "시장이 약보합 수준에서 멈춘 것은 긍정적"이라고 주장했다. "일단 우려에 대한 예민한 반응이 줄었다는 것은 최소한 랠리가 지속될 수 있는 기초가 형성되었음을 시사한다"고 그는 지적했다.

한편 개별 종목 재료에서 호재가 일부 발견됐다. 베스트바이(BestBuy)사는 분기 순익이 3.4% 줄어들었다고 발표했지만, 향후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하자 주가가 1.1% 올랐다.

마감 후 실적 발표를 앞두고 1.4% 내렸던 리서치인모션(RIM)은 매출액이 두 배 이상 급증했다는 소식에 마감 후 거래에서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 가입자 수가 218만 명이나 증가하며 총 1400만 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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