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여섯의 음대생이 세속화에 빠진 그리스도인들에게 장문의 편지를 전했다.
이 책의 저자는 세계 자전거 여행가이면서 버클리 음대생인 올해 스물 여섯살의 정재헌씨. 정씨는 이 책을 통해 한국교회가 성경에서 이탈하고 있음을 질타했다.
그는 "베스트셀러 신앙, 파트타임 크리스천과 세속화가 판치면 한국 교회는 부흥할 수 없다"며 "신앙인은 믿음의 바탕을 오직 성경에 두고 하루빨리 성경 말씀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성경을 의지하지 않는 신앙은 사회적 비난, 교회 내부적 비판과 분열, 설교자의 변질, 성도의 무기력 등으로 흐를 수밖에 없다"고 주장한다.
정씨는 책의 제목을 "야 이놈아, 성경에 다 쓰여 있다"로 하면서 고민을 많이 했다. 정식으로 신학 공부를 하지도 않은 스물여섯의 젊은 음악도가 신앙서적을 낸다는 것이 부담스러웠고, 다소 거부감도 느낄수 있는 "야 이놈아"를 넣을 때는 더 고민했다. "야 이놈아, 성경에 다 쓰여 있다"는 말은 신도림역에서 어느 복음전도자가 중년의 남자에게 한 말이다. 저자는 복음전도자의 이 외침이 이 시대를 향한 하나님의 음성처럼 들려 복음전도자의 말을 제목으로 삼게됐다.
또한 이 책에서는 한국교회가 내부적으로, 외부적으로 지탄을 받고 있는데 이런 문제는 그리스도인이 그리스도인답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이렇게 된 원인을 설교자들의 메시지의 변질, 성도들의 세속화 등으로 꼽고 문제의 해결을 위해 성경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했다. 저자는 그리스도인에게 성경은 삼손에게 있어 머리카락과도 같다고 하면서 21세기에 승리하는 삶은 진리의 타협이나 편협이 아닌, 순교자적인 신앙인 즉, 확실한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 이라고 전한다.
이 책은 10부로 구성돼 있다. 1부부터 9부까지는 '마태복음의 명사들'이란 제목으로 마태복음 1~7장의 명사(noun)들에 주목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추적해 나간다. 두 번째 이야기인 10부 '21세기 한국의 기독교'편은 오늘날 한국의 성도들 주변에 있는 신앙적인 도전과 위협들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성경보다 베스트셀러 신앙서적에 더 시간과 마음을 내어주는 일, 회계하지 않고도 구원을 받았다고 믿는 것, 설교보다는 행정이나 정치등에 더 관심을 갖는 설교자 등 21세기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이 결코 잊지 말아야 할 것들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이러한 시도들은 독자들로 하여금 깨어 있는 신앙인으로 살아가도록 도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