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있는 미국쇠고기가 시판을 시작했고 유전자 조작식품(GMO)의 불확실한 위험은 사람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여기에 식품제조 업체들이 제조한 과자와 통조림 등에서 잇따라 이물질이 발견되면서 사람들은 무엇을 먹어야 좋을지, 조금 과장되게 말한다면 무엇을 먹어야 정상적으로 살아남을 수 있을 지를 걱정하고 있는 실정이다.
'딱 걸렸어, 마시멜로'는 아이들이 일상에서 쉽게 접하는 간식거리들을 철저히 분석하면서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준다.
우리 주위에 널려 있는 안전하지 못한 온갖 가공식품과 간식거리를 분석하고 우리아이들에게 무엇을 먹일지에 대한 고민을 던져주는 것, 이것이 바로 이 책의 핵심적 역할이다.
이 책은 국내에서 친환경농산유통을 꾸준히 이어온 생협연합회의 경험과 지식으로 무엇을 아이들에게 주고 권해야 할지를 설명해 준다.
이 책에서는 각 장마다 먹을거리에 대해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상식과 함께 ‘여기서 잠깐만!’을 실어 요점을 정리해주면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아이들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삽화를 곁들였다.
한마디로 '딱 결렀어, 마시멜로'는 식품안전에 관한 책이다.
우리의 건강과 삶을 결정짓는 중요한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1장과 2장에 교양의 측면에서 오랫동안 이어져 온 우리의 전통적인 먹을거리와 음식문화를 살펴보는 편안한 읽을거리로 꾸며 흥미를 불러일으키도록 구성됐다.
3장과 4장은 아이들이 즐겨먹는 과자, 아이스크림, 탄산음료, 패스트푸드 등 아이들이 쉽고 자주 접하며 좋아하는 음식들이 왜 나쁜지를 차근차근 설명해 놓았으며, 식품 포장지에 있는 식품의 구성물과 첨가물을 하나씩 살펴주면서 그 식품이 왜 몸에 좋지 않은지를 쉽게 풀어놓았다.
마무리 장으로 몸과 마음을 살리는 안전한 먹을거리를 살펴보고 올바른 식생활 습관이 왜 필요한지 서술해 놓았다.
이 책은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학부모들에게도 건강한 삶이 무엇인지, 그리고 무엇보다도 안전한 먹을거리에 대한 소비자 주권을 행사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 준다.
먹을거리의 소중함, 먹을거리와 환경, 먹을거리와 국민 주권 등은 천만 번을 강조해도 모자랄 지경이다. 안전한 먹거리를 아이들이 먹을 수 있는 환경을 지키지 못한 것은 역시 어른들의 책임일 터, 이 책은 불안전한 먹거리 환경에서 보다 안전한 먹거리를 섭취할 수 있는 요령과 방법을 일러주는데 그치지 않고 안전한 먹거리를 만들고 유통시킬 수 있는 대안까지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