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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증시도 변동성 커질 듯-삼성증권

기사입력 : 2009년03월01일 21:54

최종수정 : 2009년03월01일 21:54

김성봉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1일 발간한 '3월 주식시장 전망' 리포트를 통해 "3월 주식시장의 변동성은 계속해서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미국과 한국 증시 모두 주가는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며 "미국은 자칫 정책이 실패할 경우 대공황과 같은 장기 침체 국면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고, 한국은 지난 20년간 박스권을 형성했던 500~1000pt로 회귀할 것인지가 핵심 이슈"이라며 이같이 진단했다.

그는 또 "만약 여기서 무너지기 시작한다면 사태가 더 심각해지고 향후 회생 비용이 더 커질 수 있다는 것은 투자자도 알고, 정부도 알고, 시장도 알고 있다"며 "미국을 포함한 주요 선진국과 한국정부는 이를 막기 위한 대책을 계속해서 내놓고 있고, 시장은 정책의 적절성에 대한 평가를 그때 그때 주가에 반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렇지만 지금까지 결과만 보자면 다소 미흡하다는 것이 컨센서스이라고 김 애널리스트는 지적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정책의 타이밍과 강도"라며 "계속해서 시장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하는 정책만 되풀이되고 불확실성 해소가 지연될 경우 주식시장은 물론 경제 자체도 장기 불황의 터널에 갇히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김 애널리스트는 "이런 연유에서 당분간 시장은 정책과 관련된 한마디 한마디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며 "그래서 3월 주식시장의 변동성은 계속해서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다음은 리포트 내용입니다.

◆ 미국 증시, 대공황과 블랙먼데이의 기로

미국 증시가 기로에 서있다. 이미 2002년 저점을 하회한 상태이기 때문에 추가 하락할 경우 딱히 지지선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떨어진 가격 자체가 매력적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불확실성이 사라지지 않고 있어 그마저도 자신이 없다.

명목 다우지수는 1997년 수준으로 후퇴했지만, 소비자물가를 차감한 실질 다우지수의 경우 이미 1995년 수준까지 하락했다. 1990
년대 중반이라면 인플레 없는 장기 안정성장이 가능할 수 있다는 이른바 ‘신경제’가 한창 힘을 내던 시기이다. 여기서 무너질 경우 신경제 이전의 경제로 다시 회귀하는 것을 의미한다.

과거 주가가 급등한 이후 미국 증시가 급락세로 전환했던 경험은 대표적으로 대공황, 블랙먼데이, IT 버블 정도를 꼽을 수 있다. 블랙먼데이의 경우 단기간에 주가가 급락세를 보였지만, FRB와 정부의 발 빠른 대응으로 이후 주가는 이전 저점을 무너뜨리지 않고 완만한 반등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 IT버블 당시는 주가 급락 이후 회복을 도모하는 시점에 발생한 911 테러와 이어진 이라크 전쟁으로 주가가 재차 하락하는 흐름을 보였지만, 장기화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대공황 당시 주가는 달랐다. 일차 급락 이후 반등에 실패하고 재차 하락하면서 이전 저점을 하회했기 때문이다. 저저점이 붕괴되면서 이전 저점이 저항선으로 작용했으며, 큰 폭의 주가 하락이 장기화되는 계기가 됐다. 당시 주가는 하락 전환한 이후 약 3년에 걸쳐서 하락이 진행이 됐으며, 80%가 넘는 하락률을 보였다.

◆ KOSPI, 달러표시 지수는 이미 500pt
한편, KOSPI는 현재 1,000pt 초반에서 가격이 형성되고 있어 차트로 보면 과거 약 20년간 강력한 저항선으로 작용했던 지수대에 걸쳐 있다. 그만큼 단단한 지지선이 될 수도 있다는 뜻이지만,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지난 4년간의 재평가가 원점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결국, 미국증시나 한국 증시나 모두 기로에 서 있는 것은 마찬가지인 것이다.

우리가 보는 KOSPI는 아슬아슬하지만, 현재 국내 증시를 쥐락펴락하고 있는 외국인의 입장에서 보면 어떨까? 다행일 수도 있고 불행일 수도 있는데, 외국인의 입장에서 바라본 KOSPI는 이미 1,000pt를 하회했다. 달러 환산 지수로 보면 KOSPI는 1992년 8월 수준까지 하락했다. 당시 KOSPI가 500pt 수준이었으므로 외국인들의 입장에서는 국내 증시가 이미 500pt까지 떨어져 있
는 것이다. 같은 관점에서 물가를 차감한 실질 주가지수도 500pt 수준이다.

과거 외국인의 매매 동향을 볼 때, 현재의 달러 환산 코스피는 순매수를 강화하는 행태를 보였던 지수대이기도 하다. 현재, 금융위기로 디레버리징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당장 외국인의 순매수를 기대하기는 어렵겠지만, 금융시장이 안정되는 모습을 보인다면 외국인의 입장에서는 매우 탐나는 가격대인 것은 분명하다.

중요한 것은 정책의 타이밍과 강도이다. 결론적으로 미국과 한국 증시 모두 주가는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 미국은 자칫 정책이 실패할 경우 대공황과 같은 장기 침체 국면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고, 한국은 지난 20년간 박스권을 형성했던 500~1,000pt로 회귀할 것인지가 핵심 이슈이다.

만약 여기서 무너지기 시작한다면 사태가 더 심각해지고 향후 회생 비용이 더 커질 수 있다는 것은 투자자도 알고, 정부도 알고, 시장도 알고 있다. 따라서, 미국을 포함한 주요 선진국과 한국정부는 이를 막기 위한 대책을 계속해서 내놓고 있고, 시장은 정책의 적절성에 대한 평가를 그때 그때 주가에 반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결과만 보자면 다소 미흡하다는 것이 컨센서스이다.

중요한 것은 정책의 타이밍과 강도이다. 계속해서 시장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하는 정책만 되풀이되고 불확실성 해소가 지연될 경우 주식시장은 물론 경제 자체도 장기 불황의 터널에 갇히게 될것이다. 그만큼 불확실성이 높다는 의미고 중요한 변곡점에 있다는 의미다.
때문에 당분간 시장은 정책과 관련된 한마디 한마디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다. 그래서 3월 주식시장의 변동성은 계속해서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 씨티 국유화, 해결의 실마리가 될 것인가?
지난 주말, 씨티은행과 미국 정부가 우선주의 보통주 전환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전체 지분의 36%까지 정부가 소유하게 돼 사실상 국유화 작업에 돌입한 셈이다. 이로 인해 주말 미국 증시는 금융주를 중심으로 재차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S&P500 지수의 하락률 기여도 상위에 엑손모빌을 제외하고 웰스파고, BOA, 씨티, 메트라이프 등 금융주가 자리매김했다. 국유화될 경우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는 것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부실한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주가가 급락한 것이다.

은행 국유화 문제는 미국 증시에 있어 양날의 칼과 같다. 부정적인 측면과 긍정적인 측면이 동시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부정적인 측면은 크게 세 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 주가 하락. 앞서 언급한 것처럼 정부 지분이 늘어날 경우 금융주의 주가 하락은 피할 수 없다. 개별 금융주의 하락이인덱스의 하락 압력을 높인다. 둘째, 정부부담 증가. 은행을 국유화함으로써 미국 정부는 이제 본격적인 자금 투입이 시작됐다. 정상화를 위해 향후 부실처리와 자본확충에 필요한 자금이 계속해서 늘어날 것이다. 이는 재정적자를 심화시켜 부담을 늘릴 것이다. 셋째, 자본의 비효율성. 정부가 지분을 갖게 되면 경영에 제약을 받을 수 밖에 없다. 따라서, 민간은행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을 막을 수 없다.

긍정적인 측면은 다음과 같다. 첫째, 뱅크런 방지. 사실상 국유화됨에 따라 예금자들은 안심하고 돈을 맡길 수 있게 된다. 향후 나타날 수 있는 뱅크런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둘째, 빠른 정상화. 정부가 대주주가 됨에 따라 가격 산정에 대한 이해관계 대립으로 미뤄졌던 부실자산 매각이 원활하고 빠르게 진행될 것이다. 셋째, 대출 확대. 미국 정부가 공적자금을 투입하면서 계속해서 요구한 것은 대출의 확대이다. 대출이 늘어나지 않을 경우 디플레이션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기때문이다. 향후 적극적인 대출 확대가 기대되는 부분이다.

◆ 1998년 한국의 데자뷰?
단기적으로는 금융주 주가 하락으로 지수 전체의 하락 가능성이 부각될 것이다. 당분간 국유화 가능성이 높은 금융주의 추가적인 주가 하락은 불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정부의 비용도 부담스럽다.

그러나, 조금만 길게 본다면 문제 해결의 계기가 될 수도 있는 결정이다. 과거 IMF 외환위기 당시 DJ정부에서 공적자금 투입 결정 이후 국내 증시 흐름이 타산지석이다. 한국은 1998년 6월 19일 55개 퇴출 대상 기업을 발표하며 부실기업 정리에 나섰고, 6월 29일 5개 은행의 퇴출을 발표하며 금융시장 정상화에 나섰다. 1998년 5월말부터 9월말까지 공적자금 투입 은행과 퇴출대상기업을 중심으로 주가가 급락했는데, 다른 업종의 경우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았다. 지수에서는 드러나지 않았지만, 다른 업종들은 이미 저점에서의 주가 반등을 모색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후 10월부터 주가는 반등에 성공할 수 있었다. 그리고, 당시 KOSPI 저점은 6월에 나와 공적자
금 투입 초기 충격 이후 주가지수는 사실상 추가 하락하지 않았다. 현재 미국 증시의 하락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금융과 자동차 업종이다. 미국 정부의 행태만 보자면 1998년 6월의 한국 정부와 유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부실기업인 GM에 대해서는 파산신청을 고려하고 있는 상태이고, 은행 국유화가 시작됐기 때문이다.

중기적인 시각에서 미국 정부의 은행 국유화 조치가 국면전환의 계기가 될 수는 있겠지만, 단기적으로는 부담이 더 클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미국의 문제가 부실기업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계속 악화돼가는 경기로 실업률은 치솟고 소비는 줄고 있다. 여기에 동유럽 금융위기까지 겹치면서 서유럽도 상황이 어려워지고 있다. 미국의 이번 조치가 주식시장을 돌아서게 만드는 계기가 되기 위해서는 아직도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남아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금융기관 국유화의 초기충격과 해결되지 않은 문제를 감안한다면 당장은 보수적인 대응이 우선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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