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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상황 개선 조짐".. 글로벌통화 논란 일축(상보)

기사입력 : 2009년03월25일 11:27

최종수정 : 2009년03월25일 11:27

[뉴스핌=김사헌 기자] 버락 오바마(Barack Obama) 미국 대통령은 심각한 경기침체 및 금융혼란에 대한 새 정부의 노력으로 인해 일부 상황이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G20 정상회담을 앞두고 제기된 '글로벌 통화 체제' 논의에 대해서는 달러화에 문재가 없고, 또 이런 것이 필요치 않다고 본다며 일축했다.

오바마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프라임타임 TV연설을 통해 미국 경제는 전방위 침체 압력에 놓였지만 정부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계속 노력 중이라며 "이제까지 경기부양책과 금융안정 대책 등으로 상황이 개선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희망적으로 말했다.

또 그는 "우리는 지금 경기침체에서 회복할 것으로 확신하지만, 이는 시간이 걸리는 일이며 인내심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 경제팀은 모든 측면에서 이번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포괄적인 전략을 세우고 있다"면서, 특히 "은행이 다시 필요한 자금을 대출할 수 있도로고 모든 필요한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취임 이후 두 번째 프라임타임 백악관 기자회견을 개최한 오바마 대통령은 금융기관 보너스 지급 문제와 대규모 예산안에 대한 비판에 직면, 새롭게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고 보다 포괄적인 경제 및 금융정책에 대한 주의 환기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달러화는 이례적으로 강력하다. 미국 경제와 정치 시스템이 그 어느 나라보다 강력하다. 글로벌 통화 같은 것은 필요치 않다"고 역설했다.

중국, 러시아 등에서 제기된 달러 기축 체제의 변화 요구를 일축한 것이다.

그는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은행 정리 및 청산 모델은 다른 금융권의 문제 해결에도 좋은 모델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재무장관 등이 AIG 등에 대한 보다 강력한 청산 권한을 달라고 요구한 것과 맞물려 향후 정책 변화를 예감하게 하는 대목이다.

오바마는 "FDIC의 부실은행 정리 모델은 연방 당국이 다른 종류의 기업의 정리 체계에도 효과적인 해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FDIC에게 아메리칸인터내셔널그룹(AIG)과 같은 비은행 기업의 폐쇄나 정리절차 권한을 부여해야 하는 지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경기 회복과 새 정부의 예산안은 분리불가분하다고 방어하면서, 에너지와 건강보험 등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장기 성장세를 유지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새 정부 경제 정책은 장기적인 경제 성장 잠재력을 높일 것"이라면서, "건강보험 비용을 줄이고 에너지 안보를 확보하지 않는다면 2.6% 성장률은 없다. 2.2% 성장도 불가능하고 아예 성장을 멈출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또 그는 온실가스 배출을 제한하고 배출권을 거래하는 것이 보다 청정한 에너지 자원으로 옮겨가기 위한 최선의 길이라고 본다면서, "의회가 보다 심각하게 에너지 플랜을 도입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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