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승훈기자] 대한민국 전자책 사업을 위해 대형서점과 출판사들이 손잡고 전자책(E-book)사업을 추진할 공동출자법인인 ㈜한국이퍼브(KOREA ELECTRONIC PUBLISHING HUB)가 지난 9월 15일 창립총회를 개최, 정식 출범했다.
㈜한국이퍼브는 한국 전자책 흐름의 통로이자 중심이라는 영문 뜻을 지니고 전자책 사업의 핵심요소를 아우르는 출판 및 유통관련 기업들이 공동 출자한 법인 회사다.
참여 주주사는 예스24와 알라딘, 영풍문고, 반디앤루니스, 리브로 등의 대형 서점들과 한길사, 비룡소, 북센, 북21 등 국내 주요 출판사, 그리고 언론사로는 중앙일보가 참여한다.
출범 이후 대한민국 전자책의 방향성을 제시, 오는 10월부터 본격적인 컨텐츠 확보에 들어가 2010년 1월 서비스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참여사들은 국내 전자책 시장을 새롭게 재편하기 위한 각각 역할도 세분화된다. 서점들은 최대 규모의 유통 마켓플레이스를 제공하며, 출판사는 다양한 도서 컨텐츠를, 언론사의 경우 신문 컨텐츠 제공 등을 통해 전자책 산업의 저변을 확대하는데 도움을 전하는 구조다.
한편 전자책 단말기의 경우 특정 단말기에 한정되어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오픈 정책을 표방해 모든 전자책 단말기에서 ㈜한국이퍼브의 컨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한국이퍼브 측은 "해외의 경우 전자책 활성화를 위해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야후 등이 '열린 책 동맹 (Open Book Alliance)'을 출범하는 등 컨텐츠 확보가 주요한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전자책의 필수요소라고 할 수 있는 콘텐츠 수급 및 활성화를 위해 서점, 출판사, 언론사가 함께 손을 잡고 해당분야의 대표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국내 전자책 산업의 선진화를 빠르게 앞당기며 시장을 재편할 것"이라고 기대감을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