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엠트론(대표 심재설)은 지난 2005년 국산화에 최초로 성공한 가스히트펌프(GHP)가 공조 제품 중 세계 최초로 탄소성적표지(탄소 라벨링) 인증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LS엠트론 가스히트펌프(GHP: Gas Heat Pump)는 청정연료인 천연가스 등을 사용한 엔진이 압축기를 구동해 각종 빌딩 등의 냉난방 시스템으로 사용되는 것이다. LS엠트론측에 따르면 원자재 사용, 제조, 수송, 사용, 폐기의 전 단계에 걸쳐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7년)한 결과 가스히트펌프 당 이산화탄소(CO2) 89톤의 성적을 인정 받아 환경부로부터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획득하게 됐다.
이는 현재 탄소성적표시제를 시행하는 영국, 스웨덴, 일본, 한국 등 4개국의 탄소성적표시제 인증제품 중 공조제품으로는 처음 받는 것이다. 가스히트펌프는 화력 발전에 의한 전기식 냉난방 시스템과 비교할 때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약 20% 절감할 수 있으며, 600마력(실외기30대, 건물 연면적 13,000㎡) 운전 시 연간 삼나무 5000여 그루의 식목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에너지 효율화를 위해 일본에서 최초로 개발된 가스히트펌프는 세계적으로 연 8000억원의 시장규모를 갖추고 있으며, LS엠트론이 국내 최초로 제품을 개발하기 전까지 일본 3사(산요, 얀마, 아이신)가 국내외 시장을 장악해 온 상황이다.
LS엠트론 공조사업부장 이익희 상무는 "이번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계기로 글로벌 마케팅을 더욱 강화해 오는 2012년 가스히트펌프 1000억원 매출과 10% 이상의 세계시장 점유율을 달성할 계획"이라며 "향후 전 제품군에 저탄소 상품 개발 및 인증을 확대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탄소성적표지' 인증 제도는 정부와 기업, 소비자들이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제품 또는 서비스의 생산, 유통, 사용, 폐기 단계의 전 과정에서 발생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국가가 공식 인증해 제품에 표시하는 제도로서, 10월 현재 총 21개 업체 60개 제품이 인증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