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유럽증시가 4일 연속 하락하며 종가기준 2주 최저치로 마감됐다.

우크라이나 채무 불이행 우려와 관련된 금융주들이 크게 떨어졌으며 원유 약세로 에너지주식들도 타격을 받았다.

유로퍼스트 300지수는 전일 종가대비 7.51포인트, 0.7% 하락한 1003.20으로 마감됐다. 이는 11월6일 이후 최저수준이며 이번 한주간 1.6% 떨어졌다.

영국의 FTSE 100 지수는 0.31%, 16.29포인트 내린 5251.41을 기록했으며 독일의 닥스지수는 0.68%, 39.03포인트 하락한 5663.15로 마감했다. 프랑스 CAC 40 지수는 0.82%, 30.86포인트 내려 3729.36으로 장을 끝냈다.

분석가들은 최근의 주가하락은 상승흐름이 뒤바뀐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긍정적 추진력은 아직 건재하다고 말했다.

NCB 증권의 투자전략가 버나드 매컬린든은 "일부 시장에서 최근 신 고점 기록을 세웠다. 따라서 지금은 조정을 받고 있으며 조정 이후 또 한번의 강력한 질주를 기대하는 것은 크게 이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시장에선 우크라이나의 채무와 관련, 분석가들이 두려움을 촉발할 새로운 요인이 등장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음에도 은행주들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우크라이나 재무장관 대행 이호르 우만스키는 지난주 우크라이나 국영철도가 바클레이즈가 주도한 5억5000만달러 신디케이트론의 재조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바클레이즈 주가는 1.35%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에너지 주식들은 달러화 강세의 반작용으로 1% 넘게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