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민선 기자] 2009년 막바지 이슈로 금호그룹의 워크아웃이 불거지면서 악재로서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확대될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0일 약세를 보이던 코스피지수는 프로그램 매수세의 유입에 힘입어 1680선을 회복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하지만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는 동반 하한가를 기록했고, 금호석유와 아시아나항공도 6% 이상 하락하는 등 관련주의 급락은 계속됐다.
업계에서는 채권단이 출자전환으로 경영권을 확보하고 대규모 구조조정도 주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상황. 특히 구조조정 과정에서 자산매각과 인원감축이 불가피해 관련주들의 파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악재? 구조조정 이슈 제기로 긍정적"
그러나 증시 전문가들은 이미 우려됐던 부분인 데다가 시장의 반응도 점차 충격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새해 증시에까지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NH투자증권 김형렬 연구위원은 "금호그룹에 대한 문제보다 산업 전반, 금융기관들의 부담이 되는 부실채권 문제 등에 대한 우려가 컸지만 금융주가 낙폭을 키우지 않았음은 이번 해결 수순이 가시화될 경우 위기 소멸과정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채권단이 이번 금호그룹의 경영에 대한 문제제기로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주문한다면 불안감이 크겠지만 오히려 기업들의 구조조정을 촉진시킬 빌미로 사용된다면 금융이나 주식시장에서는 악재의 강도측면에서 확대되기는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위원은 "1월이 시작되면 워크아웃 과정에서의 마찰이나 금호관련 여신 문제로 부정적인 부분이 부각될 수 있지만 상반기 해운사나 조선, 건설에서의 부실문제가 터졌을 때와 비교했을 때 이번이 기업 규모 측면에서 더 크지만 당장 그룹의 공중분해 수준의 극한 상황이 아니"라며 "부담이 생기더라도 레벨을 다운 시킨다는 판단은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신영증권 김세중 투자전략부장은 "금호 자체의 불확실성은 남아 있고 금호 이외에 유사 기업들의 출현이 가능한 것은 인정하나 새로운 불씨를 만드는 과정이 아닌, 쌓인 것의 해소 과정이므로 이를 어떻게 소화하느냐를 따지면 된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이를 통해 구조조정이 원할하게 시작되는 출발로 봐야 한다는 시각도 제기했다.
김 부장은 "기업들이 현재 우량기업을 중심으로 캐쉬가 많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유사 상황이 발생할 경우 충분히 흡수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며 "금융위기 당시 구조조정이 지연됐었지만 캐쉬가 있기 때문에 앞으로 기업부실에 대한 수요를 소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토러스투자증권 오태동 투자전략팀장도 "금호기업 리스크가 마켓 전체로 확대돼 상승 추세를 훼손한다고 보는 것은 무리"라고 진단했다.
오 팀장은 "일단 연초에 해외경제 호조에 따른 부분 등도 금호 관련 리스크를 압도할 것이고 중순부터 실적 발표 시즌이어서 개별기업을 실적에 따라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본다"며 "단, 채권자와 그룹간의 줄다리기가 있을 것인 만큼 당분간 관련주들에 대해서는 보수적으로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30일 약세를 보이던 코스피지수는 프로그램 매수세의 유입에 힘입어 1680선을 회복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하지만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는 동반 하한가를 기록했고, 금호석유와 아시아나항공도 6% 이상 하락하는 등 관련주의 급락은 계속됐다.
업계에서는 채권단이 출자전환으로 경영권을 확보하고 대규모 구조조정도 주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상황. 특히 구조조정 과정에서 자산매각과 인원감축이 불가피해 관련주들의 파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악재? 구조조정 이슈 제기로 긍정적"
그러나 증시 전문가들은 이미 우려됐던 부분인 데다가 시장의 반응도 점차 충격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새해 증시에까지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NH투자증권 김형렬 연구위원은 "금호그룹에 대한 문제보다 산업 전반, 금융기관들의 부담이 되는 부실채권 문제 등에 대한 우려가 컸지만 금융주가 낙폭을 키우지 않았음은 이번 해결 수순이 가시화될 경우 위기 소멸과정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채권단이 이번 금호그룹의 경영에 대한 문제제기로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주문한다면 불안감이 크겠지만 오히려 기업들의 구조조정을 촉진시킬 빌미로 사용된다면 금융이나 주식시장에서는 악재의 강도측면에서 확대되기는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위원은 "1월이 시작되면 워크아웃 과정에서의 마찰이나 금호관련 여신 문제로 부정적인 부분이 부각될 수 있지만 상반기 해운사나 조선, 건설에서의 부실문제가 터졌을 때와 비교했을 때 이번이 기업 규모 측면에서 더 크지만 당장 그룹의 공중분해 수준의 극한 상황이 아니"라며 "부담이 생기더라도 레벨을 다운 시킨다는 판단은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신영증권 김세중 투자전략부장은 "금호 자체의 불확실성은 남아 있고 금호 이외에 유사 기업들의 출현이 가능한 것은 인정하나 새로운 불씨를 만드는 과정이 아닌, 쌓인 것의 해소 과정이므로 이를 어떻게 소화하느냐를 따지면 된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이를 통해 구조조정이 원할하게 시작되는 출발로 봐야 한다는 시각도 제기했다.
김 부장은 "기업들이 현재 우량기업을 중심으로 캐쉬가 많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유사 상황이 발생할 경우 충분히 흡수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며 "금융위기 당시 구조조정이 지연됐었지만 캐쉬가 있기 때문에 앞으로 기업부실에 대한 수요를 소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토러스투자증권 오태동 투자전략팀장도 "금호기업 리스크가 마켓 전체로 확대돼 상승 추세를 훼손한다고 보는 것은 무리"라고 진단했다.
오 팀장은 "일단 연초에 해외경제 호조에 따른 부분 등도 금호 관련 리스크를 압도할 것이고 중순부터 실적 발표 시즌이어서 개별기업을 실적에 따라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본다"며 "단, 채권자와 그룹간의 줄다리기가 있을 것인 만큼 당분간 관련주들에 대해서는 보수적으로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