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신동진 기자] LG전자가 친환경·고효율을 앞세워 북미 에어컨 시장 공략에 나선다.

LG전자(대표 남용)는 친환경·고효율 제품 출시와 'LG 시스템 에어컨 아카데미' 등을 통해 북미 에어컨 시장 공략을 시작했다.

LG전자는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리는 공조 전문 전시회 '아쉬레엑스포(AHR Expo)'에 참가했다.

올해로 80회를 맞는 '아쉬레엑스포'는 30여개 국, 1800여개의 공조업체가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냉난방, 냉매, 환기 전문 전시회다.

에너지 고효율, 신재생 에너지 관련 제품이 이슈인 이번 전시회에 LG전자는 300 평방미터 규모의 부스를 마련해 '가정용 고효율 벽걸이' 에어컨 및 상업용 에어컨, 초고층 빌딩용 에어컨 등 3개 제품군 25개 모델을 선보였다.

LG전자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첫 선을 보인 2010년 북미향 가정용 벽걸이 에어컨은 공기청정 기능 강화는 물론 기존제품 대비 최대 27% 가량 에너지 효율을 높인 제품으로 '에너지 스타'라벨을 획득했다.

'에너지 스타'라벨을 획득한 에어컨은 오바마 정부의 보조금 지원 정책에 의거 1500달러 한도 내에서 제품과 설치비의 30% 가량을 현금으로 돌려 받을 수 있다.

또 LG전자는 북미 에어컨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 상업용 에어컨(CAC) 인프라를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미국 내 상업용 에어컨 시장에서 공격적인 인프라 구축과 마케팅 활동을 통해 200% 이상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CAC 마케팅지원팀 이상규 상무는 "LG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LG 에어컨의 뛰어난 친환경, 고효율 기술력을 선보였다"며 "시장 변화와 고객 인사이트를 반영한 제품 출시 및 우수한 공조 전문 인력 확보를 통해 북미 에어컨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