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02월 03일(로이터) - 미 국채가 증시 강세에도 불구하고 소폭 올랐다. 이에 따라 채권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10분 현재 기준물인 10년 만기 재무부 채권은 05/32포인트 상승, 수익률은 0.019%P 떨어진 3.6366%를 가리키고 있다.

30년물은 07/32 포인트 상승, 수익률은 0.014%P 내린 4.5539%를 나타내고 있다.

또 2년물 수익률은 전일 종가 수준인 0.8552%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채권시장은 폴 볼커 백악관 경제회복자문위원회(ERAB) 위원장의 상원 은행위원회 증언을 주시하며 한산한 장세 속에 신중한 모습을 나타냈다.

폴 볼커 위원장은 이날 오후 위원회에 출석, 은행들의 위험투자 규제안과 관련해 은행이 헤지펀드가 돼서는 안된다며 은행 규제안에 대한 의회의 조속한 증승인을 촉구했다.

한편 로이터가 사전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볼 포커는 이날 은행들의 자기매매와 투기성 행위는 정부의 보호를 받아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었다.

알라딘 캐피털 홀딩스의 매니징 디렉터 겸 수석 이코노미스트 캐슬린 스티판센은 "오늘 증언이 은행규제안의 구조에 대한 큰 그림을 보여주지는 않겠지만 규제안 내용을 일부 명확하게 해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투자자들은 볼 포커의 증언을 통해 오바마 행정부가 어떤 은행을 대마불사 은행으로 규정하는지, 규제안을 통해 은행 규모를 어떻게 제한할 것인지, 그리고 자기매매(proprietary trading)를 정확히 어떻게 규정하는 지에 대한 실마리를 찾으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