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 기자] 전일 미국 뉴욕 증시에서 철강업종이 랠리를 주도하며 화려한 복귀신고를 하는 모습이다.

16일 S&P 500지수는 1.2% 급등세를 나타냈는데 이 가운데는 US스틸과 AK스틸홀딩 등이 숨은 주역이었다.

이날 AK스틸홀딩은 전일대비 7.4% 상승한 $23.29달러로 마감하며 2월들어 약 15%대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전일 US스틸도 6.6% 오른 $51.54로 마감하면서 최근 강세를 이어갔다.

아르셀로미탈은 4.6%대 강세를 나타냈고 포스코(POSCO) 주식예탁증서도 3.9%대 급등했다.

이밖에 미국의 주요 철강업체 스틸다이내믹스가 3.8%,뉴코어 3.1% 등도 급등했다.

이들 철강업종의 랠리는 개별 요인이 아닌 전반적인 업황 강세에 기인하고 있어 더욱 양호한 흐름으로 풀이된다.

AK스틸은 주초 톤당 50달러의 가격 인상을 발표하면서 "철강 제품군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면서 비용상승분을 만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세계 8위권의 철강업체인 인도 타타스틸도 지난해 10월~12월 분기동안 예상보다 높은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시장분석업체인 달만 로즈의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수요 강세에 따라 철스크랩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철강업종의 강세 현상은 그동안 주가 급락에 따른 저평가 인식과 함께 수요 강세로 인한 업황 회복 가능성, 상품원자재 가격 강세, 시장 상승 전망에 따른 대형주 선취매 성격 등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현재 우호적인 시장의 분위기가 급격히 변할 수도 있으며 이럴 경우 철강업종은 매도세 압박으로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