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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소폭 하락, "경제성장 호조, 국면 전환하나?"

기사입력 : 2010년04월13일 17:50

최종수정 : 2010년04월13일 17:50

[뉴스핌=안보람 이기석 기자] 채권 금리가 소폭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다만 수익률커브는 좀더 가팔라진 모습이다.

이날 시장은 증권과 은행의 매도와 외국인의 매수가 대립하는 양상이 지속됐다.

특히, 이유를 알 수 없는 외국인의 국채선물 대량 매수는 시장참가자들의 관심을 끄는 모습이었다.

일각에서는 외국인이 '간을 보는 듯하다'는 평가도 나왔다. 그도 그럴 것이 장중 외국인이 일시적으로 1000계약 이상의 국채선물을 매도를 했다가 다시 주워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전반적으로는 특별히 장이 밀리진 않았지만 투자자들의 심리가 매우 불안하다는 것이 시장참가자들의 전언이다.

특히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6%에서 5.2%로 0.6%포인트나 높였고, 높인 이유가 세계 경제 회복으로 수출이 더 호조를 보이고 소비와 투자 등 내수가 호조를 보인다고 밝힌 것이 시장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이날 아시아개발은행(ADB)도 5.2%로 상향 조정했으며, 해외투자은행(IB)들은 6%대 수준까지 성장 전망을 높이고 있어 채권 매수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정부 역시 '금리인상 시기가 아직 이르다'며 '현 정책기조를 유지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수출 소비 내수 성장 등 경제펀더멘탈이 개선될 경우 정책의 탄력성을 가져갈 여지는 그만큼 커질 수 있다.

이날 기획재정부 윤증현 장관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 현안 보고에서 기존의 입장을 천명했지만, 재정 유동성 면에서 긴축이나 유동성 회수쪽으로 시장 충격없이 진행하고 있고, 금리 역시 경제상황을 종합해 금통위에서 결정할 것이라는 점을 밝힌 것도 맥락을 같이한다.

오는 11월 G20 서울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글로벌 공조를 강조하고 있으나 세계경제가 회복되면서 오히려 출구전략의 모범을 보이면서 연착륙이 진행될 경우도 상정할 필요가 있다.

한국은행 김중수 신임 총재가 지난주 4월 금통위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공조는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선도를 해야 한다"고 말한 대목은 단순하게 친정부 성향이나 친성장주의자로서만 좁게 해석할 수도 있지만, 오히려 역으로 세계경제에 대한 넓은 시야와 더불어 '출구전략의 선제적 대응'도 한편에서 고려하는 쪽으로 바뀐다면 유의할 대목이다.

시장에서도 글로벌 경제가 회복되고 국내 경제성장률이 5% 이상으로 올라가는 현재의 긍정적인 펀더멘탈 여건을 고려할 경우 채권시장에는 좀더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시점으로 보인다.

이날 국채선물시장에서 6월물이 20일 이동평균선을 회복하는 듯했으나 외국인들의 5000계약이 넘는 대량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20일선에 안착하지 못한 것은 시장참가자들의 이같은 심리를 대변해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아래 일별 및 일중 챠트 그림 참조).

캔들 분석상으로 보면 비록 이날 외국인들의 저가매수로 지지력을 보여주는 꼬리가 생기기는 했지만, 사흘 연속 음봉으로 마감했고, 최근 111.10선 고점에서 하향하면서 5일선과 20일선도 하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비록 전날 급등한 탓에 되도림이 발생하면서 금리가 소폭 하락했다고 하더라도 당분간 시장은 펀더멘탈 개선에 대한 국면 전환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시장을 탐색하는 과정을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기획재정부가 국회에 업무보고를 진행해 정부 당국의 일부 시각을 확인했듯이, 다음날인 오는 14일 한국은행 김중수 총재의 첫번째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가 예정돼 있어 시장의 주목도는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 금리 다시 하락, 외국인 대량 순매수 불구 국채선물 20일선 회복 못해

13일 한국금융투자협회는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이 3.83%로 2bp 내렸다고 최종고시했다.

국고채 5년물은 4.52%로 1bp 내렸으며, 통안 2년물 역시 3.56%로 1bp 내렸다.

반면, 국고채 10년물은 4.95%로 1bp 올라 최종거래됐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3년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110.71로 전날보다 1틱 올라 장을 마쳤다.

외국인들은 5227계약의 국채선물을 순매수했다. 연기금과 보험도 730계약과 544계약을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들은 169계약 순매수로 힘을 보탰다.

은행은 대규모 순매도로 대응했다. 이날 은행의 순매도 규모는 4633계약 수준. 투신과 증권은 1004계약과 688계약의 국채선물에 대해 매도우위를 보였다.

이날 장초반 시장은 20일선인 110.72에서 매수·매도간 공방이 치열한 모습이었다.

개장 직후 시장에는 전날 장막판 약세분위기를 따라 매물이 유입됐다.

GDP전망치의 수정으로 경기회복에 대한 인식이 커진 점과 자금사정이 예전만 같지 못하다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리는 점은 매도를 부추겼다.

그러나 외국인은 의외의 국채선물 대량매수로 시세를 받쳤다.

미국채 수익률의 하락과 전일 급등한 금리메리트의 부각, 임승태 금융위 상임위원의 금통위원 추천에서 비롯된 저금리기조 지속에 대한 기대도 저가매수를 지지했다.

이후 장기물이 안정되면서 시장은 전반적으로 소폭의 강세를 유지하며 안정된 흐름을 보였다.

다만 장 후반에는 외국인들이 1200계약 수준의 국채선물을 한번에 매도하면서 시세가 순간 밀리기도 했다. 시장참가자들은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여전히 심리가 불안하다는 평가다.

특히 5년물은 물량부담 및 경기전망 상향으로 매수가 쉽지 않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2-5년 혹은 3-5년 스프레드 상으로 가격은 충분히 매력적으로 보이지만, 일각에서는 기준금리 인상 전까지는 5년물이 불규칙한 패턴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는 모습이다.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전반적으로 불안한 장세였다"며 "미국장의 강세와 최근의 조정,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가 강세의 발판이 됐지만 되돌린 채 장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금이 5년을 매도하고 회사채로 들어간다는 뉴스가 장에 좀 영향이 있었다"며 "이미 알려진 소식이지만 중장기물의 약세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이어 "커브가 많이 스티프닝 된 모습이지만 이렇게 마냥 지속되기도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한화증권의 박태근 애널리스트는 "국내기관들은 조심하는 상황인데 외국인들이 20일선을 받치기 위해 매수에 나섰다"며 "팽팽하긴 했지만 아무래도 어제 한은의 경기전망 상향 여파가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무래도 장기채는 좀 보수적이라 장기투자기관들의 매수 타이밍이 언제인지를 볼 필요가 있다"며 "내일 1조원 조기환매가 있고 목요일엔 미·중 소매판매가 있는데, 일단 현재 타이밍에서는 외국인의 움직임이 중요할 듯하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이 끝까지 받치면 결국 추세로 인정하는 흐름이 나타나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생각보다 조정폭이 커질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또 5년물에 대해 "WGBI 재료가 실제 가시화되면서 5년물 수급에 대한 부담이 덜어져야 강해질 수 있는 분위기로 보인다"며 "주가도 막판 지지하면서 끝난 부분도 부담이라 5년물은 금리인상 이전에는 계속 불규칙한 패턴을 보일 듯하다"고 내다봤다.



◆ 챠트: 국채선물 일중 동향 및 일별 추이

[그림1] 3년만기 국채선물 일별 추이


[그림2] 3년만기 국채선물 일중 동향

※자료: 코스콤(K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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