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정밀 공개매수 종료일은 14일로 변경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영풍과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의 키를 잡고 있는 영풍정밀의 공개매수 가격을 2만5000원에서 3만원으로 인상한다.
영풍정밀 펌프 공장. [사진=영풍정밀] |
3일 주요 경제신문 공고에 따르면 영풍·MBK연합은 공개매수 마지막 거래일인 4일부터 영풍정밀 공개매수 가격을 주당 2만5000원에서 3만원으로 20% 상향하기로 했다. 자본시장법상 공개매수자는 전국 단위의 일반신문 또는 경제신문 중 둘 이상의 신문에 공고를 내야 한다.
이에 따라 영풍정밀 공개매수 종료일은 열흘 더 늘어난 14일까지로 변경된다.
지난달 13일 MBK가 영풍정밀 공개매수를 개시할 당시 제시한 공개매수가는 2만원이었으나 지난달 26일 2만5000원으로 한 차례 상향됐다.
이후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인 제리코파트너스와 손잡고 지난 2일부터 주당 3만원에 대항공개매수에 돌입하자 MBK 역시 다시 한 번 가격을 올리며 대항에 나섰다.
영풍정밀은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의 핵심 승부처로 꼽히는 만큼 양측 모두 영풍정밀 지분을 최대한 많이 확보하는 것이 유리하다.
MBK는 장형진 영풍 고문을 비롯한 장씨 일가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등 최씨 일가 지분을 제외한 잔여 물량(지분 43.43%)을 전부 사들이며 최 회장 측은 25.0%를 공개매수한다.
bean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