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안나 기자] 일본은행(BOJ)은 30일 반기 경제 및 물가전망 보고서 발표에서 디플레이션이 내년에 일단 종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BOJ는 2011 회계연도의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전망치를 플러스 0.1%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1월의 마이너스 0.2%에서 상향 조정된 수준이다.
또한 올해 근원 CPI 전망치는 기존과 동일한 마이너스 0.5%로 제시했다.
BOJ는 4월 공립 고등학교에 대한 학비 면제가 올해 물가 상승률을 0.5%포인트 가량 끌어내리는 효과를 낼 것이지만 이번 전망치 산정에 이 같은 요인은 반영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BOJ는 물가 전망에 있어 상방과 하방 리스크가 모두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또한 정책위원 대부분 안정적인 물가 상승률을 1%로 간주하고 있으며 2%까지는 안정적인 수준이라는 데 인식을 모았다.
경제 성장 전망과 관련해서는 올 회계연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가 1월의 +1.3%에서 +1.8%로 높아졌다. 반면 다음 회계연도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의 +2.1%에서 +2.0%로 소폭 낮아졌다.
내년 물가 전망이 상승 쪽으로 변화되기는 했지만, 이것으로 정부의 경기 부양 요구를 떨쳐낼 수 있는 정도의 내용은 아닌 것으로 평가된다.
BOJ는 수출과 생산이 게속 개선되고 기업 자금조달 여건도 계속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재정적자 우려가 실물 경제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경기 부양책 효과는 올 회계연도부터 점차 줄어들기 시작하고 대신 통화 완화정책 효과는 경기 여건 등의 개선으로 인해 점차 강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보고서에서 BOJ는 일본 경제의 잠재성장률을 0.5% 내외로 평가하고, 일본 경제는 중장기 지속 성장 경로로 이행의 전환점에 있으며 민간소비를 진작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경제의 구조적 변화에 따라 ▲ 신흥 자원국 비중 확대 ▲ 공공채무 증가 ▲ 금융규제 감독 개혁 ▲ 인구고령화 및 인구감소 등에 따른 수요감소세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해외 변수 중에서는 신흥시장의 과열 양상이 상방 위험도 되고 하방 위험도 있는 것이라고 BOJ는 지적했다.
BOJ는 결론적으로 "경기전망을 고려한 결과 앞으로도 극도로 완화된 통화정책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번 보고서에 대해 하세가와 나오미 미스비시UFJ의 선임 전략가는 "이번 BOJ의 물가와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기대에 부합하는 수준"이며 내년에 디플레이션 종료와 함께 내수 주도의 자생 회복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현재의 완화정책을 유지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어 보이며 내후년 하반기에나 금리인상이 개시될 것이라는 우리의 전망을 더욱 확고히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야마모토 야스오 미즈호연구소의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물가 전망치를 상향한 데는 상품가격이 상승한 영향이 컸지만 물가와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근원 물가 수치를 보면 과연 그런 것일까 하는 의문이 들게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전망치를 일본이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시그널로 이해하면 안 된다"고 충고했다.
[일본은행 반기 경제 및 물가전망 보고서 결과]
BOJ는 2011 회계연도의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전망치를 플러스 0.1%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1월의 마이너스 0.2%에서 상향 조정된 수준이다.
또한 올해 근원 CPI 전망치는 기존과 동일한 마이너스 0.5%로 제시했다.
BOJ는 4월 공립 고등학교에 대한 학비 면제가 올해 물가 상승률을 0.5%포인트 가량 끌어내리는 효과를 낼 것이지만 이번 전망치 산정에 이 같은 요인은 반영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BOJ는 물가 전망에 있어 상방과 하방 리스크가 모두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또한 정책위원 대부분 안정적인 물가 상승률을 1%로 간주하고 있으며 2%까지는 안정적인 수준이라는 데 인식을 모았다.
경제 성장 전망과 관련해서는 올 회계연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가 1월의 +1.3%에서 +1.8%로 높아졌다. 반면 다음 회계연도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의 +2.1%에서 +2.0%로 소폭 낮아졌다.
내년 물가 전망이 상승 쪽으로 변화되기는 했지만, 이것으로 정부의 경기 부양 요구를 떨쳐낼 수 있는 정도의 내용은 아닌 것으로 평가된다.
BOJ는 수출과 생산이 게속 개선되고 기업 자금조달 여건도 계속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재정적자 우려가 실물 경제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경기 부양책 효과는 올 회계연도부터 점차 줄어들기 시작하고 대신 통화 완화정책 효과는 경기 여건 등의 개선으로 인해 점차 강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보고서에서 BOJ는 일본 경제의 잠재성장률을 0.5% 내외로 평가하고, 일본 경제는 중장기 지속 성장 경로로 이행의 전환점에 있으며 민간소비를 진작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경제의 구조적 변화에 따라 ▲ 신흥 자원국 비중 확대 ▲ 공공채무 증가 ▲ 금융규제 감독 개혁 ▲ 인구고령화 및 인구감소 등에 따른 수요감소세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해외 변수 중에서는 신흥시장의 과열 양상이 상방 위험도 되고 하방 위험도 있는 것이라고 BOJ는 지적했다.
BOJ는 결론적으로 "경기전망을 고려한 결과 앞으로도 극도로 완화된 통화정책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번 보고서에 대해 하세가와 나오미 미스비시UFJ의 선임 전략가는 "이번 BOJ의 물가와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기대에 부합하는 수준"이며 내년에 디플레이션 종료와 함께 내수 주도의 자생 회복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현재의 완화정책을 유지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어 보이며 내후년 하반기에나 금리인상이 개시될 것이라는 우리의 전망을 더욱 확고히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야마모토 야스오 미즈호연구소의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물가 전망치를 상향한 데는 상품가격이 상승한 영향이 컸지만 물가와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근원 물가 수치를 보면 과연 그런 것일까 하는 의문이 들게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전망치를 일본이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시그널로 이해하면 안 된다"고 충고했다.
[일본은행 반기 경제 및 물가전망 보고서 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