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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입주 단지 중 최대 규모(7033가구)인 일산 식사지구 위시티 전경.
- "주택시장 침체 속 역발상 투자 필요"
[뉴스핌=신상건 기자] 올 하반기 수도권에 대단지 입주가 본격화된다.
특히 주택시장이 회복세로 돌아서면 권역별로 대표단지가 될 만한 랜드마크 대단지가 많아 침체기를 노린 ‘역발상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9일 부동산정보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총 7033가구의 매머드 단지인 일산 식사지구 위시티와 3416가구의 인천 소래논현지구 한화에코메트로2차 등을 비롯해 초대형 단지가 대거 입주할 예정이다.
특히 올 하반기 입주 아파트 가운데 대표적인 랜드마크 대단지는 일산 식사지구 위시티다.
8월부터 입주하는 식사지구는 GS건설과 벽산건설이 공동으로 조성 중인 1만여 가구의 미니신도시급 단지다.
하반기 입주 물량만 일산자이 4683가구, 블루밍 2350가구 등 모두 7033가구에 달하며 올해 입주 단지 중 최대 규모다.
특히 일산자이의 경우 조경공사비로만 국내 최대 규모인 600억원을 투입해 화제가 되고 있다.
신동아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이 조성하는 덕이지구는 하이파크시티파밀리에 3316가구가 올 연말에 입주할 예정이다.
또한 파주 교하읍 운정지구에서는 7월에 삼부르네상스 1390가구, 8월에 벽산한라아파트 1145가구가 각각 공급된다.
판교, 산본, 용인, 안성 등 수도권 남부지역도 하반기 1500가구 이상의 대단지 입주가 예정돼 있다.
판교신도시는 7월에 산운마을 13단지 1396가구가 입주예정이며 전용면적 84㎡(25평형)로만 이뤄져 있다.
또한 용인도 동천동 삼성래미안 2393가구를 시작으로 성복동 힐스테이트 2·3차 1512가구, 성복동 자이 1·2차 1502가구 등이 7월~8월까지 입주가 잇따를 예정이다.
화성 동탄신도시는 주상복합아파트인 메타폴리스 1266가구가 8월부터 입주하며 인천 권역에서는 연말에 입주 예정인 남동구 고잔동 한화꿈에그린월드에코메트로2차 3416가구가 눈길을 끈다.
이밖에 서울은 오는 8월~10월에는 은평뉴타운 3지구 2414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길음뉴타운에선 래미안8단지 1617가구가 7월에 입주하고 8월에는 은평구 불광동에서 북한산힐스테이트3차 1332가구가 공급된다.
강남권에선 아직 일반분양을 하지 않은 서초구 반포동 삼호가든 1·2차 1119가구가 연말 경에 입주할 예정이다.
에스앤에스 성종수 대표는 "이들 단지는 주거여건과 편의시설이 좋고 물량도 넉넉해 전셋집을 구하려는 이들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할 전망으로 내집 마련 수요자들은 관심을 가질 만하다"라고 말했다.
또한 "주택경기 회복 때 랜드마크 대단지의 시세 회복이 가장 빠를 것으로 예상돼 길게 보고 내집을 마련하려는 실수요자라면 물량이 쏟아져 값이 떨어지는 입주 초기를 노리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