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韓 변동성 완화 대책, 기대반 우려반 - 외신들

기사입력 : 2010년06월13일 21:40

최종수정 : 2010년06월13일 21:40

[뉴스핌=정지서 장안나 기자] 13일 한국 정부가 내놓은 '자본유출입 변동성 완화 대책'에 대해 주요 외신들은 일단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하면서도, 그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거나 외국계은행들의 철수 움직임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는 등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단 외신들은 수출입 비중이 큰 데다 대표적 위험 투자처인 탓에 그 동안 한국이 급격한 외환변동성에 특히 취약한 모습을 나타내왔다며, 이번 조치가 특히 조선업계 등 관련 기업들에 상당한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한 이번 행보가 올해 주요20개국 회담 개최국인 한국이 외환 변동성에 취약한 국가들을 보호하기 위해 내놓은 금융안전망 창설 주장에도 부합된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번 조치의 제한적 효과에 대한 우려와 한국 내 수익성 확보가 어려워질 경우 외국은행들의 철수 움직임까지 나타날 수 있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0일 JP 모간은 새 외환 규제 하에서 한국 소재 해외 은행들의 거래 규모가 현 400~600억에서 350억 달러 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을 내놓았다.


◆ "변동성 억제 노력", "은행 철수 가능성도"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 4개기관은 이날 합동브리핑을 통해 '자본유출입 변동 완화방안'을 발표하면서 그 일환으로 선물환포지션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외국은행 국내지점(외은지점)에 대한 선물환 포지션을 자기자본의 250%로 제한하고 수출기업에 대한 선물환 거래한도를 기존 125%에서 100%로 하향조정하는 내용이 그 골자이며, 다만 은행의 부담을 감안해 시행후 3개월의 유예기간을 설정하고 기존 거래분에 따른 포지션한도 초과에 대해서는 최장 2년까지 예외를 인정하기로 했다.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아시아 통화들 가운데 등락 폭이 큰 고베타통화인 원화가 위험 투자처로서 외국의 주요 타겟이 돼 왔으며 이번 움직임이 원화 변동성을 줄이기 위한 당국의 노력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어 수출기업들을 위해 일부러 원화 강세를 막기 위한 의도가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서는 환율 결정이 시장 중심이 돼야 한다는 기존 입장에는 변화가 없으며 이번 조치로 외환시장 변동성이 심화될 경우 적절한 조치에 나설 것으로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로이터통신은 익명을 요구한 외국계 지점 대표를 인용, 이번 조치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너무 컸다면서 당국이 좀 더 점진적으로 조치에 나섰어야 했으며 또한 G20 개최를 앞두고 정치적인 의도가 작용했을 수 있다는 의견을 전했다.

또 다른 외국계 은행지점 대표는 한국에서의 차익거래를 통해 수익확보가 어려워질 경우 외국은행들이 한국에서 철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경고까지 제기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브라운브라더해리만앤코의 윈씬 선임 외환전략가의 말을 인용, "이 같은 조치는 지난 4월 통화가치가 급락했을 때 도입됐어야 했으며 지금 도입하는 것은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단기적으로 시장 변동성만 높아지고 달러 부족 사태가 초래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또 크레디트 스위스의 조셉라우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조치의 전반적인 효과는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이며 외국은행들이 한국에서 수익창출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이 설 경우 아예 이 곳을 떠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번 조치가 시장의 위험성을 낮추는 데 성공한다면 경제회복에 도움이 될 테지만 당국의 영향이 미치지 않는 역외 거래 등에서는 효과가 제한되고 여전히 원화 매도포지션이 유지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우존스통신은 크레디트 아그리콜의 한 딜러가 "지난 2월 외환시장에서 국내 은행 자본비율이 17%, 해외 은행 자본 비율이 280%에 이른다"며 "외환 규제가 시작되면 해외 은행들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을 제출했다고 전했다.

이 딜러는 다만 "국채 시장은 수요와 공급이 적절히 유지되고 있는 만큼 잘 운영될 것"이라며 "시장의 유동성과 투자 규모도 충분한 편"이라고 덧붙였다.

AP통신은 올해 G20 회담 개최국인 한국이 그간 국제자본의 급변동성에 취약한 국가들을 보호하기 위해 금융안전망 창설을 주장해왔다고 이번 움직임이 이 같은 의도에도 부합된다고 평가했다.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김정은 참관때 '고물 로켓포' ... 北 관련영상 삭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대남 특수부대 훈련 참관 때 고물 로켓포가 포착됐다는 본보의 지적(10월 4일 자 보도) 직후 북한 당국이 관련 영상을 삭제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뉴스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일 방문한 군 특수작전부대 요원들이 RPG-7 로켓포로 사격훈련을 하고 있다. 로켓포의 목재 부분이 깨지고(붉은 사각형) 심하게 녹슬거나 찌그러진 모습이 드러난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4.10.07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4일 오전 보도에서 김정은이 지난 2일 서부지구 군 특수작전부대 훈련 기지를 현지 시찰했다면서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낙하산을 이용한 공중강습과 수중침투 등을 벌이는 특수부대 요원들의 모습과 함께 RPG-7 로켓포 10여기를 일제히 사격하는 장면이 포함됐다. 그런데 나무 재질로 된 로켓포의 일부분이 깨지고 금속 부분은 새까맣게 녹슬거나 찌그러진 모습이 그대로 드러났다. 뉴스핌은 북한이 공개한 영상을 정밀 분석하는 과정에서 이를 포착해 즉시 '김정은 찾은 최정예 부대에 깨지고 녹슨 로켓포'라는 제목과 함께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김정은이 지난 2일 참관한 훈련에 고물 RPG-7 로켓포가 드러났다는 뉴스핌의 보도 직후 북한은 사진 맨 아랫부분에 있던 문제의 깨진 로켓포 모습을 삭제한 뒤 조선중앙TV로 내보냈다. [사진=조선중앙TV 화면 캡처] 2024.10.07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훈련에 대해 "유사시 임무가 부여되면 일격에 적들의 심장부를 타고 앉아 전투 목적을 완수할 확고한 의지와 충천한 기세를 선보이며 명실공히 최정예부대로서의 위력과 본때를 남김없이 보여줬다"고 주장했지만, 본보는 노후화된 장비 문제 등을 지적하면서 "깨지고 녹슨 무기는 김정은의 언급마저 설득력을 잃게 만들고 경제난에 시달려온 북한이 재래식 무기체계에서 낙후된 상태에 있음을 드러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를 의식한 듯 북한 조선중앙TV는 이날 오후 관련 소식을 전하면서 문제의 사진에서 아랫부분에 보이는 깨진 RPG-7을 삭제했다. 북한 당국이 주민이 시청할 수 있는 TV에서는 삭제했지만 외부에서만 볼 수 있는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인터넷 사이트에는 그대로 둔 것으로 볼 때 내부의 시선을 더 의식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서울=뉴스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일 서부지구 특수작전부대 훈련을 참관하고 있다. 오른쪽은 특수작전사령관 출신의 부총장모장 김영복. 왼쪽 김정은의 손에 가려진 인물은 리영길 총참모장. [사진=조선중앙통신] 2024.10.07 북한이 이런 발빠른 반응을 보인 건 김정은이 참관한 훈련에 고물 무기가 등장한 점을 한국 언론으로부터 지적받은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7일 "북한이 우리 언론의 보도에 이처럼 즉각 대응하고 나선 것은 이례적"이라며 "그만큼 김정은의 동정과 관련한 여론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민감하게 대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1일 국군의 날 76주년 행사에서 8톤 탄두에 마하 10(음속의 10배) 이상의 속도로 적 지하벙커 100m 깊이까지 초토화 할 수 있는 현무-5 탄도미사일이 전격 공개되자 김정은이 서둘러 대남 특수부대를 찾아 맞대응 위협을 가하는 제스처를 취했지만 고물 무기로 망신을 자초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4-10-07 06:22
사진
지연·황재균, 결혼 2년 만에 파경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과 프로야구 kt 내야수 황재균이 결혼 1년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연은 5일 법률대리인을 통한 입장문에서 "저희는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티아라 지연. [사진=지연] 지연의 법률대리인은 두 사람이 서로의 다툼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가 제출된 상황이다. 이들의 이혼설은 지난 6월 처음 나왔다. 부산 경남권 방송 KNN 라디오로 야구 중계를 하던 이광길 해설위원이 방송이 안 되는 줄 알고 "황재균, 이혼한 거 아냐"라고 사담을 한 것이 전파를 타게 되면서다. 지난달 초에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황재균이 늦게까지 지인들과 어울리는 영상이 SNS에서 확산되면서 다시 이혼설이 제기됐다. 황재균. [사진=kt] 두 사람은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지연은 2009년 티아라로 데뷔해 '거짓말', '보핍보핍', '롤리폴리' 등의 히트곡으로 활동했다.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 소속팀 kt는 LG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5일 1차전에 7번 3루수로 출전한 황재균은 삼진 2개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zangpabo@newspim.com 2024-10-05 1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