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안나 기자] 2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장중 낙폭을 1%대로 넓혔다.

앞서 그리스 신용디폴트스왑(CDS) 프리미엄이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유럽위기감이 고조된 영향이 컸다. 유럽 경제에 대한 우려에다 그리스 국채 투매까지 이어지며 이 지역 국가부도위험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미국 상,하원이 금융규제 단일안 도출을 위한 막바지 절충 작업을 벌이면서 금융주들도 하락 압력에 노출됐다. 특히 민주당 의원들은 강력한 규제안들을 고수하는 데 총력을 다하는 모습이다.

개장 직전 나온 미국 지표들은 예상보다는 양호했으나 투심 악화를 막기에는 역부족인 모습이다.

우리시각 25일 새벽 12시 57분 현재 다우지수는 0.98%, S&P500지수는 1.19% 그리고 나스닥지수는 1.15% 각각 급락했다. 개장 초 0.3~0.5%대 약세로 개시했다.

개장 전 발표된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45만 7000건(계절조정수치)으로, 직전 주보다 1만 9000건 감소했다. 5월 내구재주문 역시 전월 대비 1.1% 감소, 당초 1.4% 줄 것이라던 예상보다는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개별주 가운데 애플은 아이폰4G 판매호조에도 불구하고 소폭 내림세고, 구글 역시 비아콤과의 저작권 분쟁에서 승소하고서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음날 단일안 도출 마감을 앞두고 금융주들이 밀린 가운데, 규제안 타격이 클 것으로 우려되는 JP모간체이스는 3% 가까이 후퇴했고, 골드만삭스도 1% 이상 내림세다. 이에 따라 KBW은행지수는 2% 가까이 급락했다.

경기 관련주인 캐터필러와 2/4분기 순익이 예상보다 저조했던 콘아그라푸즈는 1% 이내로 내렸다. 장 마감 후 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오라클과 리서치인모션 역시 1% 이상 급락했다.

다만 사모펀드 프로비던스로부터 인수설을 제안 받은 완구업체 하스브로는 2%대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