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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스포츠 파워, 은행이 큰 젖줄

기사입력 : 2010년08월20일 11:32

최종수정 : 2010년08월20일 11:32

- 인기종목 축구부터 낯선 연식정구까지 두루 후원
- 은행 이미지 쌓는 건 기본 연계상품 팔아 일석3조


[뉴스핌=임애신 기자] 스포츠가 마케팅 홍보수단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은행들이 축구, 골프부터 럭비까지 다양한 분야를 후원하고 있다.

은행들은 후원을 통해 사회공헌에 참여함과 동시에 후원하고 있는 선수·구단과 연계된 상품을 출시하는 경우도 브랜드 알리기, 스포츠파워 키우기, 돈 벌기 등 일석3조 효과를 거두고 있다.

20일 은행권에 따르면 9개 은행이 스포츠 구단을 직접 운영하고 있고 금융지주사 또는 은행 6곳이 특정 스포츠종목을 후원하는가 하면, 4개사는 스포츠 선수 후원을 이어가고 있다.

주요 은행들이 가장 많이 자원을 쏟아붓는 스포츠는 여자농구와 사격이다.

은행 삼국지가 여자농구판에 그대로 옮겨와 이들 3개 은행 중심으로 여자프로 농구 자존심 경쟁을 펼치곤 한다.

우리금융 주력 자회사 우리은행은 한새여자 프로농구단을, 신한은행은 에스버드(S-Birds) 여자프로 농구단, 그리고 KB금융 주력 자회사 국민은행은 KB국민은행세이버스(Savers)농구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여자프로농구의 '지존'이라 불리는 안산 신한은행 에스버드는 프로스포츠 사상 최초로 4년 연속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사격의 경우 국민은행이 KB국민은행사격단을, 우리은행은 한새여자사격단을 그리고 기업은행은 기업은행사격단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

또 하나은행은 한국축구 국가대표팀 공식후원은행이며, 프로구단 서울FC을 후원하고 있다. 국민은행도 고양KB국민은행 축구단을 지원하고 있다.

수협은 지난 2005년부터 대한체육회의 공식후원은행으로서 올림픽·아시안게임 등 국제종합경기대회에 출전하는 국가대표선수단을 후원하고 있다.

지방의 경우 스포츠에 대한 후원이 미미한 가운데 지역발전을 위해 지방은행들이 스포츠 후원에 나서는 경우가 많다.

제주은행과 경남은행은 행장이 각각 제주특별자치도 육상경기연맹, 경남육상경기연맹 회장인 연유로 육상부와 인연을 맺었다.

제주은행 관계자는 "제주도에 기업체가 많지 않다보니 제주은행이 선수의 경기력 향상 및 활동에 도움이 되고자 꿈나무 선수발굴, 대외운영 등을 통해 후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남은행 관계자는 "육상이 비인기종목이다 보니 기업들이 후원에 무관심한 측면이 있다"며 "지역발전을 위해 선도적으로 육상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대구은행은 여자마라톤을 운영하면서 프로축구단 대구FC를 후원하고 있다.

대구은행은 "오는 2011년 대구 세계육상대회가 열리기 때문에 여자마라톤은행을 통해 홍보 효과를 볼 것"이라며 "대구FC를 후원함으로써 대구시민들과의 일체감을 조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은행은 육상부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북은행도 배드민턴을 운영하고 정읍시청 핸드볼팀을 스폰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핸드볼 수준은 올림픽에서 메달권을 획득할 정도로 높지만 다른 스포츠에 비해 관심과 지원이 적은 것이 사실. 따라서 전북은행은 이익금의 사회환원 및 지역기여사업 차원에서 후원을 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대중들에게 생소한 종목을 후원하는 은행들도 있다.

SC금융지주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한럭비협회를 통해 한국럭비국가대표팀을 후원하고 있다. 국내에서 럭비의 저변 확대를 위해 럭비클리닉, 캠프 등을 개최하고 있는 것.

SC금융지주 관계자는 "럭비는 해외에서 인기가 많은 종목이기 때문에 국제적으로 자사를 알리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농협은 여자연식농구와 여자테니스를 지원하며, 대구은행 역시 여자연식농구를 운영한다.

이밖에 선수 개개인을 후원하는 은행들도 있다.

국민은행은 피겨선수 김연아와 리듬체조선수 손연재를 후원하며, 기업은행은 골프선수 장정을 지원하고 있다.

또 하나금융지주는 김인경, 박주영, 박희영, 문현희, 이미림 골프선수를, 신한지주는 김경태, 강성훈 골프선수를 후원하고 있다.

은행은 기업로고가 부착된 선수들의 유니폼을 통해 기업을 홍보하고, 선수들은 기본적인 후원금과 성과에 따라 별도의 후원금을 받기도 한다.

국민은행 측은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과 국제 사회에서 한국 스포츠의 위상 강화를 위해 성장 가능성 있는 다양한 분야의 국내선수들을 지속적으로 후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포츠 후원과 인연이 깊은만큼 은행들마다 묻혀버린 영광 또는 가슴 아픈 사연 또한 많다.

산업은행은 과거 스포츠 후원에서 두각을 나타냈지만, 최근 정부의 예산 통제 때문에 스포츠 마케팅에서 힘을 못쓰고 있다.

또 국민은행은 지난 2006년 현행 은행법상 고객이 맡긴 돈으로 수익을 내는 은행이 프로팀을 운영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K리그 진출이 좌절된 바 있다.

아울러 지난 2006년 농협은 현대 유니콘스를 인수를 추진했다가 농협노조와 농민단체, 농림부의 반대에 부딪혀 인수를 보류했다.

농업 보호에 충실해야할 농협이 농촌 현실을 도외시하며 연간 적자를 보는 프로야구단을 인수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는 농민단체들의 반대에 발목 잡힌 것이다.

이처럼 은행들이 스포츠 구단과 선수를 후원하는 마케팅에 열을 올리는 것은 스포츠 마케팅이 장기적으로 은행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때문이다.

또 은행들은 후원하고 있는 선수 또는 팀과 연계된 상품을 개발해 출시하기도 한다.

은행 관계자는 "스포츠 마케팅은 다양한 연령층을 잠재고객으로 확보하면서 지속적인 시장 마케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명 스포츠 선수를 광고 모델로 쓰는 것에서부터 각종 국제대회에 공식 후원사로 참여하는 것까지 영역이 다양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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