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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냉키 메시지는? "극복할 수 있다" 정도

기사입력 : 2010년08월27일 09:14

최종수정 : 2010년08월27일 09:14

[뉴스핌=김사헌 기자] 27일(현지시간) 벤 버냉키(Ben S. Bernanke)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연설로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아마도 그의 발언은 "어려운 상황에 다시 빠지고 있지만, 극복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단기 정책운용 방향에 대해 거론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관측대로라면 그의 새로운 정책 약속이나 그 같은 정책의 토대에 대한 발언 보다는, 전체적인 기조를 결정지을 버냉키 의장의 경기 판단에 관심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

미국 캔자스시티의 휴양지 잭슨홀에서 29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연례 심포지움에서의 기조 연설은, 최근 지표 약세를 반영한 2/4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잠정치가 발표된 이후 수행된다. 2/4분기 성장률은 당초 2% 중반의 예비치에서 1% 초반까지 크게 하향 수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금융시장과 경제전문가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더블딥(Double-Dip)'이란 용어가 회자되고 있는 가운데, 버냉키도 경기회복세가 예상과 같지 않아 실망스럽다는 점은 인정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는 이런 '더블딥'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점을 강조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그는 최근 회자되는 '일본식 장기 불황' 가능성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폄하할 것으로 판단된다.

과거 경험에서 얻은 교훈으로 일본은행(BOJ)에 비해 상황 대처를 더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일 것으로 보이는데, 이런 태도는 결국 달러화의 엔화 대비 약세로 귀결될 수 있다.

버냉키는 과거 대공황 시절 루즈벨트 대통령이 달러화 가치의 급격한 평가절하에 나선 것에 대해 칭송한 바 있다. 그의 2002년 연설에 따르면 평가절하가 바람직한 것은 아니지만 "환율은 디플레이션에 대한 효과적인 무기"가 된다.

현직 중앙은행 총재가 이런 명시적인 평가절하 정책의 필요성까지는 언급하기 힘들겠지만, 버냉키의 과거 입장은 모두 잘 알고 있기에 내심 달러화 약세를 반기고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일본은 당황스러운 입장에 놓이게 됐다. 과거 버냉키 의장은 일본 당국에게 디플레이션을 끝내기 위해 외환시장에서 공격적인 개입을 단행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이런 점에서 1999년 프린스턴대학 교수였던 그는 일본 중앙은행은 재무성과 단합해 외화자산을 매입하는 식으로 엔화 가치를 떨어뜨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것이 근린궁핍화 정책 아니냐는 비판이 나올 것에 대해서는 "이런 대책으로 교역이 증가해 양측 모두 이득을 보게 될 것"이라며 반박했다.

한편 이번에 버냉키 의장은 연준이 필요할 경우, 특히 경기 회복이 중단된다고 판단될 경우 새로운 부양대책을 실시할 의지가 충분히 있다는 점을 약속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시장은 중앙은행이 화폐를 더 찍어 공급하는 새로운 '양적 완화' 정책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주로 장기 국채 매수를 통해 수익률 곡선을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다.

일부 연준 정책결정자들은 이 같은 양적완화 대책에 대해 주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이는 경기 판단이 매우 좋지 않다는 인상을 주는 것을 피하고 또한 그 효과를 의문시하기 때문이다.

실제 경기가 예상보다 좋지 않을 경우 [화폐를 찍어 뿌리기 위한] '벤의 헬리콥터'는 이륙할 수밖에 없다. 버냉키 의장은 필요하면 헬기가 뜬다고 약속하되, 지금은 상황을 지켜보면서 헬기장에 그냥 파킹해두고 싶은 입장으로 보인다.

RBC캐피탈마켓의 매슈 스트로스는 "이번 버냉키의 연설에 너무 기대를 걸면 안 된다"면서, "8월 10일 FOMC 정책성명서 이상은 아닐 이번 연설 기조가 실제 추가 양적완화 도입의 확실한 토대가 되진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FOMC 성명서는 여전히 "경제 전망과 금융시장 전개 과정을 예의 주시하면서 경제 회복과 물가 안정을 위해 필요한 정책수단을 도입해 나갈 것"이라는 정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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