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유효정 기자]올해를 기점으로 공공기관 망분리가 전방위 확대되면서 관련 IT서비스 시장이 달아올랐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하반기를 기점으로 망분리를 추진한 공공 기관이 50개를 넘어서면서 관련 IT서비스 기업들의 서비스 경쟁도 확대되고 있다. 이어 연말 이후 각 청 및 200개 이상의 지자체 등으로 본격 확산되면서 망분리 적용 기관수는 4배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PC 1대로 이뤄지는 ‘논리적’ 망분리가 가능해짐에 따른 시장규모 축소 우려도 있지만, 아직 수 백개의 추진 예정 기관이 남아있어 중견 및 중소 네트워크 통합(NI) 서비스 기업들의 참여가 뜨겁다.

대기업 주요 IT서비스 기업들은 물론 20~40억원 규모 프로젝트에서는 LG엔시스, 삼양데이터시스템, 동부CNI 등 중견 IT서비스 기업들이, 20억원 이하 프로젝트에서는 택셀네트컴, 진두IT 등 중소 네트워크 분야 전문 기업들이 참여해 경쟁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가장 큰 규모로 추진된 84억원 규모 국회 사무처의 망분리 사업은 롯데정보통신이 수주하면서 선전했다. 해양경찰청의 23억원 규모 망분리 사업은 LG엔시스가 맡아 추진했다. 택셀네트컴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등 기관의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오는 11월 추진될 것으로 예정된 우정사업본부의 망분리 프로젝트도 뜨거운 감자다.

삼양데이터시스템 관계자는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네트워크 통합 관련 대중소 기업 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내년 이후 지자체 시장 등으로 관련 시장 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기술 확보 등을 통해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발했다.

2008년 기획재정부, 지식경제부, 국방부 본부 등에 이어 지난해 행안부, 교과부 등 30여개 주요 정부부처가 망분리가 이뤄졌으며 올해 통계청, 조달청 등 각 청을 비롯해 약 7~8 국가 기관의 망분리 사업이 추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