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한신정평가는 22일 상하이에서 韓·中·日 3국 신용평가사 공동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4회를 맞이하는 포럼에서 한·중·일 3국 신평사는 '신용 글로벌화에 대응한 국제 신용평가시스템의 구축(To Build an International Credit Rating System Keeping Pace with Credit Globalization)'을 대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한신정평가에 따르면 한신정평가의 김승훈 경영전략본부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아시아 신평사가 수행해야 할 당면 과제는 ▲ 규제 강화 추세에 대응해 신용평가의 신뢰성을 제고하고 ▲ 아시아 채권시장 통합의 초석을 다지며 ▲ 정부신용평가를 활성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 아시아 채권시장 통합을 위해 한·중·일 3 국간 ECAI 공동활용 ▲ 신용등급의 단계적 상호인정 ▲ 금융당국간 협의체 설립 ▲ 특수한 분야(SOC 채권, 신디케이트론 등)에 대한 3사 공동의 평가방법론 도입 등을 제안했다.
앞서 한신정평가의 이용희 부회장은 축사를 통해 "아시아 채권시장을 통합해 나가는 것이 아시아 전체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에 중요한 기여를 할 수 있다"며 "특히 3국 신용평가사가 정부신용평가를 활성화하는 등 글로벌 신용평가사로 거듭나고 서로간의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아시아 채권시장 통합을 주도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현재 한신정평가는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브라질 등 7개 국가에 대한 정부신용평가를 진행중"이라며 "2011년초에 그 결과 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3국 신용평가사는 아시아 채권시장의 발전에 있어 자본시장의 핵심 인프라로서 신용평가의 중요성이 매우 높다는데 공감했다.
또 "S&P, Moody's 등 글로벌 신용평가사 중심의 신용평가체계가 아시아 지역의 자본시장 및 신용평가의 특수성을 적절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지역내 독자적인 신용평가시스템의 형성을 위해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뉴스핌 Newspim] 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