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기가스 운수창고 IT '웃고' vs 건설 '울고'
[뉴스핌=황의영기자]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상장법인의 올해 3분기 실적이 다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2010사업연도 3분기 영업실적' 자료에 따르면, 566개 조사 대상 기업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16조742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0.57%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198조6782억원으로 2분기보다 1.7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순이익은 20% 증가한 16조5773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3분기 기준 전기가스와 운수창고, 전기전자(IT) 업종의 순이익이 2분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전력판매량 증가와 요금인상 등으로 전기가스업이 흑자로 전환됐고, 환율안정 및 경기회복에 따른 국제여객과 물동량의 증가로 운수창고업의 3분기 순이익이 큰 폭으로 늘었다.
반면 일부 건설사의 주택 미분양과 해외부문 부진으로 인한 대규모 손실로 건설업은 3분기에 적자로 전환, 건설경기 회복지연 등에 따른 시멘트 수요부족으로 비금속광물업은 적자가 지속됐다.
금융업은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92.91% 증가한 2조7385억원을 기록하는 등 양호한 실적을 올렸다. 순이익도 전분기보다 109.76% 급증한 반면 영업수익(매출)은 11.93% 줄었다.
거래소는 경상적인 충당금 전입액의 감소와 하이닉스, 대우인터내셔널 매각이익 등으로 3분기 은행의 수익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3분기 누적(1~9월) 매출액은 590조69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3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53.24%, 73.3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IT제품, 자동차 등 수출호조, 설비투자 확대 및 민간소비 증가에 따른 수요 증가로 인해 제조업 중심의 성장세가 유지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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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황의영 기자 (ape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