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기진 기자] 기업은행 제 23대 은행장에 조준희(사진) 전무이사가 내정됐다.
진동수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23일 신임 중소기업은행장으로 조준희 전무이사를 임명제청했다.
금융위원장의 제청을 하면 대통령의 임명을 거쳐, 기업은행장으로 확정된다.
조준희 은행장 내정자는 이날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아직까지 공식적인 통보는 받지 못했다"면서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향후 기업은행에 경영 구상에 대해 조 내정자는 "아직까지 생각한 바가 없지만 곧 여러사람을 모아놓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준희 은행장 내정자는 기업은행 사상 첫 공채 신입행원출신(1980년 입행) 최고경영자(CEO)가 된다.
역대 은행장은 총 20명으로 강권석 전 행장 등 두 명이 연임한 바 있다. 지금까지 김승경 전 행장(재임 기간 1996년2월~1998년5월), 단 한 명만 제외하면 모두 관료출신이다. 김 전 행장은 농협에서 근무하던 중 1961년 기업은행이 설립하자 입행했다.
금융위는 "내정자는 금융시장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금융위기 당시 전무이사로서 중소기업 금융지원에 큰 역할을 수행했다"며 "기업은행 임직원들의 내부승진에 따른 사기진작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