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취약 은행들 부분 국유화 결정
*GE 양호한 4분기 실적으로 시장 지지
*독일 재계신뢰지수, 20년래 최고수준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유럽증시는 상승세로 주말장을 마감했다.
부채에 찌든 저축 은행들을 부분적으로 국유화 한다는 스페인 정부의 결정으로 은행주들의 탄력을 받으며 상승장세를 이끌었다.
미국 경제의 풍향계 역할을 하는 제너럴 일렉트릭(GE)의 강력한 4분기실적도 투자심리를 북돋았다.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300지수는 0.76% 오른 1148.32포인트로 장을 접으며 이틀간의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영국의 FTSE100지수는 0.48% 오른 5896.25포인트, 독일의 DAX지수는 0.54%전진한 7062.42포인트, 프랑스의 CAC40지수는 1.33% 상승한 4017.45로 마감했다.
또한 스페인의 IBEX35지수는 1.8%, 포르투갈의 PSI지수는 0.27%, 이탈리아의 MIB지수는 1.38%, 아일랜드의 ISEQ지수는 0.8% 전진했다.
에볼류션 시큐리티스의 증권 전략 헤드인 필립 이셔우드는 "유럽 경제의 최대 리스크는 주변국들의 거시적 정치인데, 이 문제가 단기적 개선을 보이자 시장이 따라집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업들이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내놓고 있고, 경제는 성장전망을 업그레이드할 정도로 근본적으로 양호한 상태"라고 지적하고 "증시의 긍정적인 그림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은행들이 최대 상승주로 떠오른 가운데 스페인 은행인 BBVA와 방코 산탄데르는 각각 3.4%와 3.8% 급등했고 스톡스 유럽600은행지수는 1.1% 상승했다.
부분적으로 국영화된 로열 뱅크 오브 스코틀랜드도 정부의 자산보호프로그램에서 예정보다 일찍 빠져나올 것이라고 발표한 뒤 6.5% 올랐다.
프랑스 라 포스트테로부의 자금조달이 마무리단계에 있다고 발표한 프랑스와 벨기에의 합작 금융서비사사 덱시아는 3.86% 전진했다.
에너지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스톡스 유럽 원유 및 가스 지수는 1.22% 상승했고, 토탈은 1.38%, BP는 0.66% 올랐다. 그러나 원유가격의 상승세가 꺽이면서 ENI는 0.17%로 하락반전했다.
한편 독일 민간경제연구소 Ifo는 1월 재계신뢰지수가 독일 통일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달표했다.
독일의 1월 재계신뢰지수는 110.3으로 직전월의 109.8(수정치)에서 상승하며 109.9 수준을 점친 전문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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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NewsPim]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