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원/달러 환율이 사흘만에 하락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유로/달러가 1.36달러대 급등세를 지속하고 국내증시가 사흘만에 반등하면서 장 초반부터 하락압력을 받았다.
유로존 구제기금이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감, 그리고 예상을 상회한 독일 Ifo 재계신뢰지수가 유럽중앙은행의 금리인상 전망과 맞물려 유로의 강력한 상승랠리를 연출했다.
1120원대에서 설 연휴를 앞두고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지속적으로 출회했지만 1110원대 후반에서 결제수요,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 지속 등으로 추가 하락은 제한되는 모습이었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10원 하락한 1121.00원 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10원 하락한 1120.00원에 개장했다.
이후 국내증시가 반등하고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지속 출회하면서 1118.00원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다.
하지만 1110원대 후반에서 정유사를 중심으로 한 결제수요가 유입되고 중국 긴축과 개입 경계감으로 추가 하락은 제한되면서 1120원이 지지되는 모습이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고점은 1122.50원, 저점은 1118.00원을 기록했다.
지난 금요일 40포인트 가까이 급락했던 국내증시는 사흘만에 반등하며 2080선을 회복했다.
다만 외국인은 1300억원 이상 순매도하면서 사흘째 매도세를 지속했다.
시장에서는 증시흐름과 외국인들의 매매동향에 따라 1120원을 중심으로 레인지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주 후반으로 갈수록 하락압력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시중은행의 딜러는 "유럽쪽 뉴스와 외국인들의 주식, 채권 등 매매동향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며 "당분간 1120원대 중심 레인지가 되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했다.
또 다른 딜러는 "설 연휴를 앞두고 주 후반으로 갈수록 수출업체 네고물량으로 하락압력이 커질 것"이라며 "주 후반 1110원선 정도까지 하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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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