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기자] 이집트 반정부 시위가 1주일째로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호시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이 정치 개혁을 위한 개헌에 합의했지만 시위대의 저항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집트 반정부 시위대는 무라바크 대통령의 완전 퇴진을 요구하며 '100만인 행진'에 나서는 등 정부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이날 무바라크 대통령은 자신이 지명한 총리와 내무장관을 교체하고 선거 제도 완화를 비롯한 정치 개혁안을 발표했다.
또한 부라바크 대통령은 새로 임명한 부통령을 통해 시위대와 대화를 시도하는 등 정국 변화를 꾀하고 있지만 퇴임 압력은 계속되고 있다.
특히 이집트 군부가 시위대의 저항이 합벅적이라며 무력 사용을 하지 않겠다고 밝혀 무바라크 정권의 입지를 약하게 만들었다.
여기에 지난 30년간 무바라크 정권을 지지해 온 미국과 유럽 주요 국가들도 선거를 통해 사태를 해결하라고 이집트 정부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
이들 국가들은 이번 이집트 반정부 시위가 중동지역으로 확산되면서 무슬림 국가들의 단결로 이어질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편 지금까지 이집트 반정부 시위로 최소 140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