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美 경기회복 강화 기대감에 폭넓게 상승
*美 인플레이션 우려 일며 금리인상 기대감 확산
*국채 수익률 상승하며 달러 지지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달러가 4일(현지시간)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개선된 미국의 실업률에 힘입어 주요 통화에 대해 폭넓게 상승했다.
미국의 1월 비농업부문 일자리는 예상보다 적게 증가했지만 실업률이 거의 2년래 최저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미국의 경기회복 기대감이 강화돼 달러가 지지를 받았다.
시장에선 미국의 경기회복세 강화와 점증하는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미국의 금리인상이 예상보다 빨리 단행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인플레이션 우려를 반영, 미국채 2년물 수익률은 주간 기준 2009년 6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유로/달러는 이날 1.3543달러의 장중 저점을 기록한 뒤 뉴욕시간 오후 4시 현재 0.35% 빠진 1.3589달러에 호가되고 있다. 유로는 이날까지 달러에 대해 사흘 연속 하락행진을 지속했다.
유로/달러의 하락 과정에서 기술적 지지선으로 간주됐던 1.3570달러가 붕괴됐다. 1.3570달러는 11월 고점과 1월 저점간 피보나치 50% 되돌림구간에 해당된다.
트레이더들은 1.3570달러의 지지선 붕괴는 유로가 3주에 걸친 랠리 뒤 피로감을 보이는 것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유로/달러의 다음 지지선은 100일 이동평균인 1.3526달러로 분석되고 있다.
템퍼스 컨설팅의 전략가 존 도일은 "전체적으로 볼 때 유로의 (상승) 움직임이 과도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번주 후반에 목격된 유로의 후퇴는 아마도 내주 초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로는 이번주 달러에 대해 1.3862달러까지 상승, 거의 3개월 최고 수준까지 전진했으나 유로존의 조기 금리인상 기대감이 무산되면서 달러에 하락세로 반전됐다.
BNP 파리바의 기술 전략가 앤드루 샤베리에는 유로/달러가 수일내 1.35달러, 그리고 수주일내 1.3250달러~1.3350달러를 시험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이전 보다 높아졌다는 견해가 확산되며 달러는 엔화에도 강세를 보였다.
이 시간 달러/엔은 0.72% 전진한 82.19엔, 달러/스위스프랑은 0.98% 오른 0.9545프랑에 호가되고 있다.
6개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78.021로 0.35% 상승했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미국의 1월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가 3만 6000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의 12만1000건 증가에 비해 크게 부진한 실적이자 전문가 예상치 14만 5000개 증가를 대폭 하회하는 결과다.
그러나 실업률은 12월 9.4%에서 1월 9.0%로 하락, 2009년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9.5%보다 상당히 낮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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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NewsPim]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