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Y2009 3.7조로 전년보다 5천억 늘어
- 수리원가 상승, 외제차량 증가 원인
[뉴스핌=송의준기자] 지난해 차량수리에 지급된 보험금이 1년새 5000억원이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원장 강영구) 자동차기술연구소는 2009회계년(2009.4~2010.3)중 국내 손해보험사가 지급한 자동차보험 수리비 지급현황을 분석하고 이 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연간 차량 수리비로 지급된 보험금이 전년도에 비해 약 15.7%(약 5000억원) 늘어난 3조 7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3년 전인 FY'07에 비해 약 1조원이 늘어난 수치다.
세부 내용별로는 도장비가 전년보다 16.7%, 부품비가 16.2%, 공임이 13.4% 증가했다. 개발원은 수리비 증가의 주요원인을 경기회복에 따른 교통량 증가, 보험가입대수 증가, 도료가격 상승, 차량 고급화 등으로 분석했다.
차량 수리비는 1년 전 보다 5000억원, 3년 전보다 1조원 증가했다. 총수리비가 전 회계연도)에 비해서는 5064억원(15.7%)이 증가해 연간 변동 폭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2006회계년 약 2조 7000억원을 기록한 후 3년 만에 약 1조원이 증가한 것이다.
이는 금융위기 이후 경기회복에 따라 2009년의 교통량이 전년에 비해 약 6.2% 증가했고, 보험가입대수도 전년보다 약 5.2% 증가한데 따른 것이라고 개발원 측은 설명했다. 또 도장비용 인상과 차량고급화 등도 원인으로 꼽혔다.
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 박진호 팀장은 “2010년 4월부터 9월까지의 고속도로 교통량이 전년동기 대비 약 7.5% 증가하는 교통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2010회계연도 수리비도 큰 폭 증가가 예상된다”며 “전국적인 한파와 폭설로 인한 겨울철 사고 증가, 고가의 신차출시 지속 등도 수리비 증가세를 부추기는 이유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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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송의준 기자 (mymind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