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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칩셋 오류…D램 시장 후파장 불가피

기사입력 : 2011년02월09일 12:59

최종수정 : 2011년02월09일 13:07

PC 환불 접수 시작… D램 반등세 '발목'

이 기사는 9일 오전 12시 29분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국내외 마켓정보 서비스인 ‘뉴스핌 골드클럽’에 송고된 기사입니다.

[뉴스핌=유효정기자] 인텔의 후속조치 발표에도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PC 제조사들의 샌디브릿지 6시리즈 탑재 노트북 및 PC 제품 환불이 속도를 내면서, 신학기 성수기에 도래한 ‘인텔 쇼크’가 PC용 D램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6시리즈 칩셋 결함을 발표한 인텔이 이미 시중에 판매된 노트북 사용에 문제가 없다’고 강조하고 나섰지만 PC 제조사들의 환불정책에 변화가 없는 것으로 밝혀져 당분간 신제품 PC 시장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2~3월 신학기 PC 수요에 기대를 걸고 있던 D램 시장의 반등세가 꺾일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인텔은 2월말 오류가 수정된 칩셋을 공급하고 4월 말이면 정상 공급한다는 예정이지만, 제조사들은 이미 해당 칩셋이 탑재된 PC 제조의 전면 중단을 선언한 상태다. 이에 새 칩을 탑재한 신제품들이 재 출시되는 5월 초까지 신제품 PC 출시 지연 사태가 악화될 것이란 예상이다.

전일(8일) 인텔 측은, 해당 칩셋이 SATA 2~5번 포트를 사용하는 경우 문제가 생길 뿐 SATA 0, 1번 포트 사용에는 문제가 없음을 ‘심층 테스트’를 통해 다시 검증했다며, 본사 품질 테스트 결과를 발표했다.

국내에 판매된 대부분의 노트북이 사실상 SATA 0, 1번 포트만 사용하도록 설계돼 있기 때문에 사실상 ‘사용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천명한 것이다. 하지만 데스크톱의 경우 하드 디스크 교체 수요 등이 존재해 이를 위한 후속 대책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인텔의 주장에 따르면, 국내 노트북 제조사들의 경우 사실상 품질에 문제가 없는 노트북을 판매한 것이다.

◆PC제조사들 “성능 저하 가능성 존재…환불 정책 변함없어”

전일(8일) 인텔은 후속조치 발표를 통해 6시리즈 칩셋의 이슈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설계된 PC를 생산하는 컴퓨터 제조사에게는 동일한 칩셋을 공급한다고 발표했지만,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존중하는 한편 환불 정책에는 변화가 없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인텔의 후속 발표 이후에도 환불 정책에는 변화가 없으며 서비스 부문에서 이미 환불 접수를 받고 있는 중”이라며 “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한 것은 삼성전자와 공식적으로 논의된 바는 없는 사항”이라고 말했다.

만에 하나 제품 성능이 저하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LG전자도 같은 입장이다.

삼성전자는 노트북 센스 NT-RF711-S76, NT-RF511-S76, NT-RF511-S76S 등 3종과 매직스테이션 DM-G600-PASC2, DM-G600-PA13, DM-Z600-PA1 등 데스크톱, 그리고 LG전자의 경우 노트북 A520, 데스크톱 A50, S50시리즈 등 샌디브릿지 탑재 제품에 대한 전액 환불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LG전자 제품 중 해당 칩셋을 적용한 모델은 1월 말 출시한 제품에 기본적으로 SATA 0~1번 포트를 적용했기 때문에 정상 작동되나, 2번 포트에 외장형 제품을 연결할 경우 성능이 저하될 수 있어 보상 또는 환불 서비스 실시키로 한 것”이라며 “지난 1일부터 해당 모델의 출하 및 판매를 정지한 상태며, 이후 업그레이드 모델로 기존 모델을 교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은품(USB용 320GB 외장하드/복합기 중 택 1)을 제공하거나 환불을 원할 경우에는 환불도 가능하다.

전일 인텔 관계자는 후속조치 발표와 함께 “제조사들도 해당 칩셋이 제품에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한 지속 공급해주길 원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제조사들의 경우 해당 제품의 출하와 판매를 정지한 상태여서 ‘칩을 제공하고자 하는’ 인텔측과 ‘제품 판매를 중단한’ 제조사간의 추가 협의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이 같은 제조사들의 입장을 고려해 인텔은 사태 해결에만 약 10억 달러를 투입할 예정이며, 약 800만개에 이르는 제품의 교환 및 환불, 리콜 등에만 약 7억 달러 규모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세 늦추고…실적 영향 불가피

국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주요 PC 제조사들의 경우 이미 환불 요청이 이뤄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 D램 시장의 반등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됐던 2월 신학기 PC 수요에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게 됐다.

이달 반등세에 오른 PC용 D램 시장 가격 상승의 발목을 잡을 것이란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들의 1분기 전망에 대한 우려 섞인 시각도 나온다.

이달 초 권오현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 사장은 D램 가격 반등세에도 불구하고, “D램 가격의 개선세는 PC 수요에 달려있다”고 말한 바 있으며, 권오철 하이닉스 사장도 4분기 실적 발표 후 기자간담회에서 “1분기 적자 가능성은 가격에 달려있다”며 가격 반등세에 대한 기대를 높였으나, 이들 D램 기업들의 1분기 실적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다.

증권가에서는 ‘인텔 쇼크’가 D램 가격의 하락세를 가져올 것이란 전망은 경계하는 한편 D램 반등세를 늦출 것이란 데는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안성호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3월 신학기 프로모션을 위한 신제품 재고 축적 지연으로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해지고, PC업체들이 구 모델 중심으로 신학기 수요를 대응해야 하므로 적극적인 물량확보가 어려워질 것”이라며 “D램 고정가격 반등 강도가 최근 높아진 기대보다는 완만하게 진행될 것이며, 신학기 재고 재축적 강도가 크지 않게 되므로 가파른 고정가격 반등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예측했다.

하지만 이미 PC 의존도가 낮아진 국내 D램 산업의 특성상, D램 고정 가격의 하락을 걱정하지는 않아도 된다는 입장이다.

최근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모바일 D램 중심 생산계획 발표와 엘피다-파워칩 통합 발표 등으로 올해 PC용 D램 생산증가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확인된 상태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약 2개월 정도 수요 지연이 일어날 뿐 올해 일어날 D램 턴어라운드 대세에는 지장이 없다는 것.

또 국내 D램 업체 관계자는 “신제품 PC 등이 출시 초기 단계였기 때문이 메모리 반도체 산업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인텔의 샌디 브릿지 출시에 따른 PC 수요 증대 효과는 여전히 유효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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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유효정 기자 (hjyoo@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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