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협 기자] SK건설(부회장 윤석경)이 사우디아라비아 19억달러(한화 약 2조1000억원)대 규모 '와싯(Wasit)' 가스플랜트 신설 프로젝트를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계약식은 지난 12일 오후(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다란에 위치한 아람코 본사에서 진행됐으며 SK건설 대표이사 윤석경 부회장과 마지드 알 무글라 아람코 부사장이 참석 상호 계약서에 서명했다.

사우디 국영석유회사 아람코(Aramco)가 발주한 이번 프로젝트는 총 4개 패키지로 구성됐으며 이중 SK건설은 가스처리시설 공사, 황회수 및 유틸리티 시설공사, 액화천연가스(NGL)분류시설 공사 등 3개 패키지를 각가 단독으로 수주했다.

가스처리시설 공사는 전체 공사 중 핵심부분으로 아라비아, 하스바 두 해저 가스전으로부터 추룰된 천연가스에서 황성분, 이산화탄소 등 불순물을 제거 산업용가스로 재생산하는 설비를 신설하는 공사다.

아룰러 황회수 및 유틸리티 시설 공사는 황이 함유된 복합물질에서 황 성분을 추출해 내는 황회수설비 공사와 플랜트 시설을 유지, 관리하기 위한 물 공급 설비, 공기 공급설비 등 유틸리티 시설 공사로 구성됐다.

또한 액화천연가스 분류 시설공사는 액화천연가스를 분류해 에탄, 프로판, 부탄, 가솔린화합물 등 상업용 제품을 생산하는 설비인 액화 천연가스 분류 시설을 신설하는 공사다.

SK건설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설계, 구매 및 시공을 포함하는 턴키 공사를 수행하며 공사기간은 38개월로 오는 2014년 준공 예정이다.

SK건설은 이에 앞서 지난 2009년 5억 달러 규모의 주베일 정유공장 건설공사를 시작으로 사우디에 진출, 지난해 3억달러 규모의 깅압둘라 석유연구복합단지 건축공사와 6억달러 규모의 얀부 정유공장 건설공사를 잇따라 수주한 바 있다.

SK건설 중동아프리카 지역 김윤근 전무는 "이번 프로젝트는 2조 규모의 초대형 공사로 올해 첫 해외 수주를 이뤄낸 만큼 의미가 깊다"며"향후 지속적으로 영업력을 집중시켜 플렌트, 토목, 건축 등 전 부문에 걸쳐 6조원 이상 해외 수주를 달성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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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송협 기자 (back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