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와 코픽스(COFIX, 자금조달비용지수)금리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기준금리 상승기에 접어들었음을 감안하면 상승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게 시장의 판단인 만큼 대출자들의 시름은 깊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91일물 CD금리는 지난달 13일 기준금리 인상이 결정되면서 18bp 상승한 이후 전날까지 16bp 추가상승해 3.14%로 올랐다. 한달새 0.34%포인트 오른 셈이다.
2~3일에 한번꼴로 숨고르기가 있을 뿐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는 모습으로 향후 3.30% 가까이 상승할 수 있다는 것이 시장참가자들의 관측이다. AAA급 은행채 3개월물이나 91일물 통안채와의 스프레드를 감안한 판단이다.
통상 CD금리보다 10~15bp 낮은 수준에서 유지되는 AAA급 은행채 3개월물의 경우 16일 기준 3.14%로 91일물 CD금리와 동일한 수준이며, 17일 오전 기준 91일물 통안채 금리는 3.11%다.
동부증권 박유나 애널리스트는 "기준금리 인상을 한번 더 반영한 수준으로 오를 것을 감안하면 3월까지 3.30%까지는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금리 역시 10월 3.01%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상승세다. 지난 15일 공시한 1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금리는 전월보다 0.14%p 상승한 3.47%다.
코픽스 금리는 국내 9개은행들이 제공하는 자금조달 관련 정보를 기초로 산출되는 금리인 만큼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추가 상승세를 보일 수밖에 없다.
문제는 대출금리에 영향을 미치는 CD금리와 코픽스 금리가 상승함에 따라 서민들이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는 점.
실제 시중 은행 대출금리는 꾸준히 상승하는 모습이다.
하나은행의 CD금리 기준 대출금리는 지난 14일을 기준으로 5.01~6.51%로 지난주보다 0.01% 올랐으며, 우리은행도 전주대비 0.01%p 상승한 4.51~5.83%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신한은행도 CD금리 기준 대출금리를 14일부터 0.02%p 올린 4.73~6.13%로 책정했으며, 국민은행 역시 4.86~6.16%로 0.06%p 올렸다.
공시금리가 상승함에 따라 코픽스 기준 대출금리(6개월 신규기준)도 16일부터 0.14%p 일괄 상승했다. 하나은행은 4.25~5.75%, 신한은행은 4.47~5.47%로 상향조정됐으며, 우리은행과 국민은행도 각각 3.97~5.39%, 4.35~5.75%로 대출금리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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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