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레스터리서치 LG전자의 케이스스터디 공개
[뉴스핌=유효정 기자] LG전자의 생활가전 및 에어컨 사업이 최근 몇 년간 다품종 소량 생산을 위한 ‘수요 중심’ 공급망관리(SCM) 활동으로 큰 폭의 비용 절감을 달성한 것으로 밝혀졌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포레스터리서치(http://www.forrester.com/rb/research)는 LG전자의 생활가전 및 에어컨 사업 시장 점유율 확대의 비결로서 ‘LPPS(Leveled Production Planning System)’ 3단계 프로젝트 사례를 최초 공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LG전자의 HA 및 AC사업본부(현 AE사업본부)는 이 프로젝트를 마친 후 약 1년간 공장 운영 결과 ▲재고 회전율 ▲적기 납품율 ▲재고 자산 회전율이 높아졌으며 공장 운영 비용 및 제품 검사 비용 등도 크게 절감했다.
이 프로젝트는 2008년~2009년에 걸쳐 추진됐으며, 기존 ‘대량 생산’ 체제에서의 ‘소량 다품종 생산’으로의 빠른 생산계획 변화 대응 필요성이 이 프로젝트가 시작된 가장 큰 동기였다. 일명 ‘소비자 지향적인 일정 계획 기술(consumer-responsive scheduling technology)’이 접목됐다.
이 시기에 생산 ‘랏(Lot)’ 사이즈가 급격히 줄어들고 생산 주기가 2시간에서 1시간으로 단축되면서, 보다 정밀한 생산 계획 시스템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이에 기존 전사적자원관리(ERP)에 기반한 일률적 생산 계획을 벗어나 자체적으로 최적화된 알고리즘을 만들기 위해 국내 SCM 솔루션 업체 자이오넥스 솔루션을 도입해 시스템 개선을 꾀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해 LG전자는 주문부터 납품까지 리드타임이 70% 이상 감소돼 기존 41일에서 12일로 줄었다.
재고 자산 회전율은 28%로 늘어나는 한편 적기 납품율은 33% 상승했다. 또 수요 보충 능력도 500% 이상 개선됐다. 또 제품 검사 비용도 연간 420000달러가 절감되는 등 다양한 효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했다는 것.
LG전자는 14000m2 규모의 저장 공간을 투입한 부대 효과도 얻었으며, 한 공장 당 7400만 달러의 운영 비용 절감도 실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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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유효정 기자 (hjyo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