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신동진 기자] 구글의 안드로이드 모바일 운영체제(OS)의 최신 2.3버전인 진저브레드가 탑재된 레퍼런스 모델(다른 제조업체들이 개발시 참고하는 제품)이 마침내 국내에 상륙했다.
이에 따라 휴대폰 업계는 '진저브레드' 업그레이드 이슈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넥서스S'를 개발하며 노하우를 쌓은 삼성전자는 타사보다 발빠른 업그레이드를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LG전자와 팬택도 현재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일부 모델은 제외될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자사의 텐밀리언 셀러인 '갤럭시S'의 진저브레드 업그레이드를 4월 중에 실시한다는 목표다. 이를 시작으로 삼성전자는 '갤럭시A'와 '갤럭시K', '갤럭시U' 등 다른 갤럭시 라인업에 대해서 업그레이드를 제공키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또 LG전자는 현재 '옵티머스2X'와 '옵티머스원'에 대한 진저브레드 업그레이드를 확정했으며 다른 옵티머스 라인업에 대해서는 안정성 등을 기반으로 진저브레드 업그레이드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최근 스마트폰 판매 강세를 보이고 있는 팬택 역시 진저브레드 업그레이드를 고려중이다. 라인업이 삼성전자와 LG전자와 비교해 단조롭기 때문에 모든 라인에 대해서 업그레이드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 업그레이드 시기는 상반기 진저브레드가 탑재된 자사의 스마트폰을 선보인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프로요에서 진저브레드로의 업그레이드는 시간만 주어지면 가능할 정도로 기술적인 제약은 거의 없다는 게 제조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다만, 업그레이드 과정에서 해당 CPU 제조사와의 협의를 해야하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많이 사용된 제품이 우선적으로 진행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전 구글의 모바일 운영체제 2.1버전인 이클레이에서 2.2버전인 프로요로의 업그레이드는 집을 아예 바꾼 것과 같은 개념이라서 어려운 작업이었지만 이번 프로요에서 2.3버전인 진저브레드로의 업그레이드는 집을 개보수하는 정도의 작업에 불과해 프로요 업그레이드만큼 어려운 작업은 아니다"고 귀띔했다.
이어 "다만, 모델에 따라 테그라, 퀄컴 등 칩을 만든 제조사와의 협의를 거쳐서 업그레이드를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소요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때문에 많이 판매한 제품부터 차례대로 업그레이드가 진행될 수 밖에 없다"며 "진저브레드 업그레이드 이슈가 민감한 사안이다보니 언제부터라고 확답을 주기 어렵지만 가능한 한 소비자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업그레이드를 진행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터넷 카페 등에서도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진저브레드 업그레이드에 대한 기대감이 드러나고 있다.
인터넷 한 블로거는 "삼성전자가 진저브레드 업그레이드에 대한 업데이트에 매우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 같다"며 "삼성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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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신동진 기자 (sdjinn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