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플로서 필라 연준 총재, 금리인상과 대차대조표 축소 주장
*달러, 美 금리인상 기대감으로 유로에 상승
*유로는 포르투갈 부채 위기로 압박받아
*내주 발표될 美 3월 고용지표에 관심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달러가 25일(현지시간) 연준(FED) 관계자의 금리인상 주장에 힘입어 유로에 상승했다. 분석가들은 달러가 내주에도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뉴욕에서 행한 한 강연을 통해 인플레이션의 씨앗을 뿌리지 않으려면 연준이 "그리 멀지 않은 시기에" 금리를 올리고 대차대조표를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소비 지출이 "납득할 정도의 강력한 페이스로" 확장세를 지속하고 있고 노동시장도 개선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전반적 경제는 지난해 여름 이후 상당한 모멘텀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시장참여자들은 미국의 금리인상 시기에 대한 실마리 파악을 위해 평소보다 큰 관심 속에 내주 금요일(4월 1일) 발표될 미국의 3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를 기다리고 있다.
커먼웰스 FX의 수석 시장분석가 오머 에시너는 "내주 고용지표가 강력할 경우 연준내 매파들에게 많은 실탄을 공급해줄 것이며 이어 열리는 FOMC(공개시장위원회) 발표문의 수정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면서 "이 같은 시나리오는 달러의 수익 매력을 상대적으로 크게 강화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로/달러는 이날 1.4055달러까지 하락, 장중 저점을 찍은 뒤 낙폭을 축소해 뉴욕시간 오후 4시 17분 현재 0.63% 내린 1.4076달러에 호가되고 있다.
유로는 플로서총재의 발언이 나오기 전부터 포르투갈 부채 위기 악화에 대한 우려로 달러에 하락흐름을 나타냈다.
신용평가기관 S&P는 이날 포르투갈의 신용등급을 두 단계 낮은 BBB로 하향 조정하며 빠르면 내주초 한 단계 더 추가 강등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신용평가기관 피치도 전일 포르투갈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 포르투갈의 신뢰도에 타격을 입혔다.
트레이더들은 1.4250달러에 자리잡고 있는 옵션장벽이 유로 상승의 강력한 장애물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일과 이날 이틀간 열린 유럽연합 정상회담에서 참석자들은 유로존 구제기금에 관한 새로운 패키지에 합의했지만 구제기금 확대 결정은 뒤로 미뤘다.
이 시간 달러/엔은 0.53% 오른 81.41엔에 호가되고 있다. 달러/엔의 상승세는 81.30~81.45엔에 대기중인 매물로 제약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1일 이동평균 81.49엔도 달러/엔의 기술적 저항선으로 지적됐다.
시장의 위험성향이 회복되면서 고수익 통화인 호주달러는 미국 달러에 대해 29년 최고 기록을 수립했다.
호주달러/US달러는 이날 1.0294US달러까지 상승, 지난해 10월 장중 수립된 29년 최고치 1.0257US달러를 경신했다. 이 시간 호주달러/US달러는 0.48% 오른 1.0256US달러에 호가되고 있다.
6개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76.185로 0.7% 오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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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NewsPim]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