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불안과 리비아 사태는 계속 시장 지지
*JP모간, 올해 유가 전망치 상향 조정
[뉴욕=뉴스핌 유용훈 특파원] 美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가 금요일(25일) 약보합세로 마감됐다. 그러나 주간 기준으로는 4% 이상 상승했다.
중동불안에 따른 공급 우려감이 여전한 가운데, 주말을 앞둔 차익매물로 시장이 압박받으면서 약보합 장세가 연출됐다.
여기에 일본의 원전 위기와 유로존 부채 위기 경계감에 따른 수요 경계감과 달러 강세도 시장에 부담을 주는 모습이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5월물은 한때 1달러 이상 하락한 뒤 20센트, 0.2% 하락한 배럴당 105.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폭은 104.50달러~105.95달러.
주간 기준으로는 4.33달러, 4.28%가 올라 지난 3월4일 주간 이후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다.
런던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5월물은 13센트, 0.11% 내린 배럴당 115.59달러에 마감됐다. 주간 기준으로는 69센트, 0.6%가 올랐다.
이로써 WTI에 대한 브렌트유 프리미엄은 23센트가 하락한 10.11달러를 기록했다.
예멘과 시리아, 바레인에서의 시위가 지속된데다 사우디 아라비아의 정정 불안 등이 여전히 중동지역 원유공급을 해칠 수도 있다는 우려감을 불러왔다.
또 리비아에 대한 연합군의 공습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친정부군과 반군간 전투도 격화되며 유가는 지지받았다.
MF글로벌의 선임 상품 분석가인 에드 메이어는 "이번주 원유시장이 강세를 보였으며, 이날은 중동 불안정속 주말을 앞둔 차익매물로 주춤하는 모습이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JP모건은 여름철 드라이빙 시즌에 따른 수요와 함께 중동지역 불안정에 따른 공급 우려감으로 유가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JP모건은 2분기 브렌트유 전망치를 당초 105달러에서 108달러로 높였고, 올해 전체 전망치는 이전 예상치보다 6달러가 높은 110달러를 제시했다. 또 WTI 올해 전망치도 역시 6달러를 상향 조정한 배럴당 99달러로 예상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들은 전일에 이어 혼재된 흐름을 보였다.
톰슨 로이터/미시건대의 3월 소비자신뢰지수(최종치)는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며 2월의 77.5에서 67.5로 하락, 2009년 11월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반면 상무부는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정치가 전분기 대비 3.1%(연율)를 기록해, 직전 분기의 2.6%에 비해 높아졌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서 발표된 잠정치인 2.8% 및 전문가 예상치 3.0%를 모두 상회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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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NewsPim]유용훈 기자 (yongh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