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의영 기자] 지난해 12월 결산 상장사들의 실적이 수출호조와 설비투자 확대 등으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법인의 2010사업연도 영업실적을 비교한 결과, 전년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큰 폭으로 증가했다.
매출액은 814조5216억원으로 전년(707조3437억원) 대비 15.15% 증가했고 영업이익 역시 63조178억원을 기록해 45.91% 뛰었다. 순이익도 55조8837억원으로 73.26% 급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처럼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에 대해 거래소 측은 IT제품과 자동차 업종의 수출 호조와 설비투자 확대, 내수 회복에 기인한 결과로 분석했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제조·건설·서비스업의 총 매출액은 770조4332억원, 영업이익은 53조6511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6.96%, 43.41% 늘었다. 순이익은 47조3831억원을 달성하며 78.16% 증가했다.
금융업의 실적도 예대마진 확대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 등으로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업은 지난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9조3667억원, 8조5006억원으로 각각 전년보다 62.10%, 50.21% 늘어난 반면 매출액은 44조884억원으로 9.36% 감소했다.
12월 결산 코스닥 법인의 경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 데 반해 순이익은 소폭 늘었다.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법인의 총 매출액은 전년 대비 17.16% 증가한 79조571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역시 4조8333억으로 20.29% 늘어났지만 순이익은 2조9931억원으로 0.07% 증가하는 데 그쳤다.
한편 국내 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 조기 적용법인들의 실적도 지난해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유가증권시장 25개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309조5405억원으로 전년 대비 11.60%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26조8773억원, 25조426억원을 기록, 26.07%, 39.82% 늘었다.
이들 기업들의 부채비율 또한 82.11%에서 73.18%로 줄어드는 등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코스닥시장의 경우엔 2조4255억원의 매출액과 115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각각 6.88%, 11.75% 늘어난 반면 순이익은 1078억원으로 3.4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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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황의영 기자 (ape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