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의영 기자]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가 현금성 자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현금성 자산 보유 1위 자리도 차지했다.
7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차의 현금성 자산은 8조6907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4928억원(20.74%)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SK C&C(5002억원), 하이닉스(4758억원), 두산건설(4022억원), 현대홈쇼핑(3966억원) 순으로 현금성 자산이 많이 증가했다.
현금성 자산이란 대차대조표상의 현금과 당좌예금 등 현금성 자산과 만기 1년 이내인 단기 금융상품을 말한다.
현금성 자산을 가장 많이 보유한 회사 역시 현대차였고, 포스코(3조491억원), SK이노베이션(2조2827억원), 기아차(2조2555억원), 하이닉스(1조8044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포스코는 유형자산을 취득하며 3조1592억원의 현금성 자산이 감소했고, 호남석유화학도 주식 취득으로 5811억원 줄었다. 이 밖에 대우인터내셔널(5550억원), 현대제철(5116억원)도 5000억원 이상 현금성 자산이 감소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12월 결산법인 561개사의 현금성 자산은 총 67조6556억원으로 전년보다 9907억원(1.49%) 증가했다. 1개사당 평균 1206억원 가량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41조860억원에서 40조9454억원으로 0.34% 줄은 반면 단기금융상품은 25조5788억원에서 26조7102억원으로 4.42% 늘어났다.
이에 대해 거래소 관계자는 "기업들의 실적 개선으로 현금 유입이 늘어났기 때문에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집계에선 삼성그룹 계열 4개사, LG그룹 계열 10개사 등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 적용 33개사를 비롯해 금융업, 결산기 변경 등으로 실적비교가 불가능한 94개사는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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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황의영 기자 (ape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