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순환 기자] 중국 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을 50bp 추가 인상을 전격 발표하며 올해 들어 4차례 2.0%p 인상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추가 인상 가능성에 대해서 열어 놓으면서도 하반기 이후에는 긴축강도가 약해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번 조치가 물가압력 및 유동성관리를 위한 조치로 추가로 몇차례 인상될 가능성이 높지만 현재의 지준율이 금융위기 수준을 넘어섰다는 분석이다.
유진투자증권 주이환 연구원은 18일 "중국 경제가 예상보다 뜨거운 만큼 긴축정책에 당장 변화를 주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지난 4월 5일에 금리인상을 발표하였는데, 4월 중에 지준율 인상도 추가로 단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분간 금리정책은 격월제 인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
그러나 지준율 정책에는 변화의 가능성이 엿보인다며 2/4분기 후반부터 긴축의 강도 완화될 가능성은 유효하다고 밝혔다.
현재 지준율이 19.5%로 금융위기 이전의 17.5%를 이미 넘어섰고 그 결과 전년동월 대비 30%에 가까웠던 M2(통화량) 증가율이 꾸준히 하락하여 3월에는 16.6%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주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지준율 인상을 중단하고 금리인상에만 주력할 가능성이 높다"며 "중국 긴축정책의 분기점이 2/4분기 후반이 될 것이란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신한금융투자 리우지에 연구원도 "긴축 여전히 필요하나 하반기부터 완화 될 전망"이라며 "2/4분기에 지급준비율 인상 등 추가적인 긴축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고 전망했다.
다만,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는 모두 상승세를 기록하였으나 2분기를 고점으로 점차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소매판매 증가율은 지난 2월보다 크게 반등하여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하였으나 실질 소매판매 증가율은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내수 위주 성장은 아직 시간 필요하다는 얘기다. 따라서 물가가 안정되고 소비 부진에 대한 우려로 긴축 강도는 하반기부터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번 지준율 인상이 증시에는 단기 악재이나 불확실성은 오히려 완화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한국투자증권 윤항진 연구원은 "지준율 추가 인상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증시에는 단기 악재이나 정책 불확실성은 오히려 완화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3월 경제지표 내용이나 이번의 지준율 인상으로 볼 때 중국 정부가 긴축기조가 지속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다만, 보다 중요한 문제는 긴축의 지속기간이라고 지적했다.
2/4분기의 물가 상승률이 1/4분기보다 높아질 것이기 때문에 2/4분기까지 긴축기조가 지속되겠지만 하반기 이후에는 긴축강도가 완화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윤 연구원은 "이번 지준율 인상이 증시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그러나 이미 지난 주 후반에 상해, 홍콩증시에서 지준율 추가인상 루머가 있었으며 주가가 일부 선반영 됐다"고 전했다.
이에 지난 주에는 경제지표 발표 이후 긴축 강화 및 장기화 우려가 확산됐지만 이번 지준율 인상으로 정책불확실성은 오히려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수익률대회 1위 전문가 3인이 진행하는 고수익 증권방송!
▶검증된 전문가들의 실시간 증권방송 `와이즈핌`
[뉴스핌 Newspim]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