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이랜드의 기업형 슈퍼마켓(SSM) 킴스클럽마트 본입찰을 하루 앞두고 업계 시선이 롯데그룹에 쏠리고 있다.
SSM업계 1위인 롯데가 과연 얼마나 써낼 것이냐에 인수전이 좌지우지될 수 있기 때문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킴스클럽마트 인수전의 화두는 단연 롯데그룹이다.
최근 몇 년간 롯데가 M&A 시장의 큰 손으로 부상하면서 다양한 매물을 인수해왔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킴스클럽마트 인수전은 롯데그룹이 SSM업계 1위의 위치를 확고히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각별하다는 평가다.
지난 3월 기준 롯데는 SSM시장에서 281개 점포로 1위를 차지하고 있고, 홈플러스가 241개 점포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만약 롯데가 킴스클럽마트의 전국 54개 점포 인수에 성공하게 되면 SSM 시장에서 확고한 1위 자리를 굳힐 수 있는 셈이다.
상생법·유통법 등으로 SSM 신규출점이 어려워진 만큼 킴스클럽마트를 통한 격차 벌리기는 쉽게 따라잡기 힘들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다만, 롯데그룹 내부적으로는 킴스클럽마트 인수전 외에도 대한통운 인수전이 동시에 치러지면서 상대적으로 후순위로 밀리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롯데그룹이 상대적으로 자금력을 동원하는 곳은 킴스클럽보다는 대한통운이 1순위라는 것. 실제 대한통운의 매각 예상 가격은 1조 5000억원대로 국내 M&A 시장에서도 손꼽히는 대형 매물이다.
이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수차례 대한통운 인수 의지를 피력한 만큼 내부적으로 킴스클럽보다 자금조달에 있어 대한통운을 우선순위로 둘 가능성이 크다.
한편, 이랜드는 지난 4일 킴스클럽마트의 예비인수 후보자로 롯데, 홈플러스, 신세계를 선정하고 오는 28일까지 본입찰 받아 내달 2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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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