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내년도 근원 인플레 전망치 1.3~1.6%로 상향 조정
*美 3월 내구재 지표 양호...국채 압박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미국 국채가 27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FED)의 인플레이션 전망치 상향 조정에 압박을 받고 하락했다. 장기물인 30년물의 낙폭이 특히 컸다.
연준은 미국의 2011년 근원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이전의 1.0~1.3%에서 1.3~1.6%로 상향 조정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3월 내구재 지표가 예상을 상회한 것도 국채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2분 현재 기준물인 10년물은 12/32포인트 하락, 수익률은 0.046%P 오른 3.3552%를 가리키고 있다.
30년물은 1과 04/32포인트 내렸고 수익률은 0.066%P 전진한 4.4581%에 머물고 있다.
2년물은 10/32포인트 후퇴, 수익률은 0.042% 상승한 0.6487%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3월 계절조정을 감안한 내구재주문이 전월에 비해 2.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과는 0.7% 증가(0.6% 감소에서 수정됨)했던 직전월에 비해 개선된 수치이며 2.0% 증가를 예상한 전문가 예상치 또한 상회하는 수준이다.
한편 미국 재무부가 이날 350억달러 규모로 진행한 5년 만기 국채 입찰 최고 수익률은 2.124%를 기록했다.
입찰 응찰률은 2.77로 직전월의 2.79보다 다소 낮은 수준을 보였다. 지난 2001년 2월 이후 평균치는 2.39.
연준은 이날 기존의 양적완화 정책을 당초 예정대로 진행하고 초저금리를 장기간 유지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연준은 26일과 27일 양일간 열린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끝난 뒤 발표한 성명에서 6000억달러 규모의 장기국채 매입프로그램을 당초 계획대로 6월 말까지 시행하고,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도 현 0~0.25% 수준을 장기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연준은 이어 앞으로 경제 회복세와 인플레이션을 유지하기 위해 경제 전망과 자금시장 상황을 계속 주시할 것이며 필요한 경우 정책조치들을 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NewsPim]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