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본·당기순익 모두 증가 '긍정적'
- 항공업종 20% 자본 감소 '부정적'
[뉴스핌=김연순 기자]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으로 은행, 금융지주사 등 대부분 금융업종에서 자본 및 당기순이익이 증가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업종에서는 에너지와 해운이 가장 큰 수혜를 봤다.
15일 금융감독원이 은행과 카드, 자동차, 전자, 조선 등 18개 주요 업종에 대해 업종별로 2~10개사를 선정해 총 65개사를 대상으로 IFRS도입에 따른 재무영향을 분석한 결과, 에너지와 은행, 금융지주사 등은 수혜업종으로 부각됐지만, 항공 등은 부정적인 영향이 컸다.
금감원이 17개 금융사의 변동현황을 분석한 결과 은행과 금융지주사는 신종자본증권 분류 변경과 대손충당금 적립기준 변경 등으로 자본과 당기순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특히 은행과 금융지주사는 전체적으로 각각 13.3%, 13.6%의 자본 증가 효과를 거뒀다. 당기순이익 또한 은행이 10.21%, 금융지주가 12.42% 늘어났다. 부동산신탁은 당기순이익이 42.83%나 증가했다.
은행과 금융지주사들은 만기연장이 가능하고 무배당시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하이브리드 채권을 부채에서 자본으로 분류하면서 은행은 8.3%, 금융지주는 7.2%의 자본이 증가하는 효과를 거뒀다. 반면 카드사는 2.82%, 캐피탈사는 10.63%의 순익 감소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일반업종에서는 에너지와 해운업종이 IFRS 도입으로 가장 큰 수혜를 봤다. 반면, 항공(-24.6%) 업종은 가장타격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재평가에 따른 공정차기 평가액이 적용됨에 따라 에너지업종은 39.8% 자본이 증가하는 효과를, 수익인식기준 변경에 따라 항공업종의 경우 20.6% 자본이 감소하는 결과가 발생했다.
한편 금감원은 IFRS 도입에 따른 회계변경효과와 실제 영업실적, 재무상태 변동효과의 명확한 구분이 필요하다며 재무제표 주석에 기재된 IFRS 사전공시사항과 차이조정 공시 등을 확인해 투자판단시 활용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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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